신세한탄 좀 할게요...ㅠ

메티아 작성일 16.03.23 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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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 먹은 직장인입니다...

 

직장은 사장이 사람말이 안통하는 개자식이고 .세후 150 정도이지만...

 

크게 하는일도 없고 야근도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가 너무 막막합니다...

 

직장은 오래다녀 봤자 돈도 그 어떤 경력에도 도움 안되는 일이고... 

 

나이는 서른이나 먹어버렸고...문과 출신이라 가지고 있는 기술조차도 없습니다...

 

그래놓고 스펙도 없습니다... 토익이며 자격증이며 그런것들 조차...

 

얼마전에 부모님 아시는 분 추천을 통해 괜찮은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토익점수가 없어 놓쳐버렸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더라구요...나름 캐나다 워홀 때문에 회화는 늘렸는데...

 

뭐 대단하다고 토익 점수조차 없었는지...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는 지 정말 후회됩니다...

 

일단 토익학원을 다니면서 일과 병행하고 있지만...수많은 고민에 딴 생각만 들고... 

 

만약 토익 점수 따놓고도 뭐 어찌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이 후회와 절망 투성이 입니다...

 

나름 여자가 많은 학과에 지금까지 거쳐온 것들 속에서도 여자가 많은 환경이었지만...  

 

쓸데 없는 썸들과 배신, 스스로 발로 차버린 기회들 속에 아직까지 누구와 사귀어 본적조차 없습니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저 스스로 놓쳐 버린일도 너무 많습니다...

 

캐나다 워홀도 차라리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캐나다에 남을걸 하고 끊임없이 후회하고 있고...

 

지난 나날들이 속에서 앞은 더욱더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건 부모님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무슨 짓이든 했을테구요...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만은 걱정 안끼치고 호강시켜 드리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제 자신 챙기기에도 벅찬 현실이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사촌 녀셕은 은행에 취직해서 여친 사귀고 난리법석 자랑질인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 볼 면복이 없습니다...

 

이직을 하고 싶지만 주위를 봐도 더 힘들고 더 짠 월급들 투성이라 또 다시 머무르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독립하려 해도...어떤 기술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제가 뭘 원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보다 힘들고 열악하신 분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인간이란게 간사한건지...자신보다 힘든 사람들 보다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게 되네요...

 

정말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습니다...스펙도 기술도 여자도...

 

제 자신이 너무 저주스럽고 한심하게만 느껴지네요...

 

여기까지가 제 신세 한탄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 읽어주신 분 있으시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한 친구들에게 조차 말 못하는 한탄 여기서 털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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