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서른살.

쿠쿠캬캬키 작성일 16.05.10 2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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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잔 마신김에 이것저것 넋두리 할곳이 필요해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30살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있지요,,

 

변명이라는것에 대해 참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인간관계 , 회사안에서의 사회관계 등

 

저는 학창시절 , 군대 , 대학 모든 시기를 지나오면서 변명을 하지마라 , 변명이란 나쁜것이다 라고 배우며 살았는데요.

 

회사 생활 1년을 꽉채워 가는 지금... 참으로 변명이라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고있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누군가가 나에 대해 오해를 하였을 때 ,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오해는 내가 만든게 아니라 그들이 나를 잘못 판단 하는것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근데 이상하게 남들이 잘못한 생각을 바로잡기위해 저는 변명을 해야했습니다. "그건 내가 아니야!" 라고요..

 

가령 저희 회사 팀장님을 저는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팀장이라는.. 부장이라는,, 타이틀이 막내사원인 저에게는 어렵기에!! 깍듯하게만 대했습니다.

 

실상 저는 굉장히 까불이 성격이에요. 하지만 윗사람에게는 공과사는 엄격하게 구분을 해야된다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오히려 팀장님은 제가 팀장님과 같이 있는 시간들을 불편해 한다고 느끼셨더라구요..

 

싸바싸바가 부족했던걸까요?

 

정말 시키는 일을 100% 200% 실행하여 열과 성의를 보였음에도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항상 들었어요.

 

친구관계에서는 나를 잘 아는 친구이기에 내가 이렇게 행동하더라도 악의가 없음을 알거야.. 라는 생각으로 ,

 

이야기했던것들이 나중에는 그 친구가 마음에 담아두는 일도 있었구요..

 

예를 들면 ,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친한친구들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제앞에서 굉장히 조심해 하거든요.

 

저는 그런것들이 불편해서 ,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별로 없다는 식의 씩씩함을 보였는데

 

오히려 친구들은 제가 아버지를 그리워 하지않는다. 혹은 저렇게 이성적인 성격이었나? 라는식의.. 이야기들이 들리네요

 

저는 굉장히 아버지가 그립거든요...

 

머릿속 생각이라 글로 잘 옮겨지지가 않네요 글솜씨가 있는게 아니라 ,,

 

여하튼 저에대해 불필요한 오해에 대해 변명을 하지않고 저를 자꾸 보여주면 그 오해가 풀릴거야 라는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기네요,

 

혹 저랑 같은 고민을 하셨던 인생 선,후배님들이 있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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