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7년하다가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32세, 늦은건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질 않네요.
잠시 20대를 돌이켜보면,
4년재 대학 > ROTC 임관 > 전역 후 자동차 신차 판매영업(약 2년) > 현재 보험영업(5년차)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 2년차이고 아내는 임신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보험영업을 하다가 교육매니저와 팀장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일반 설계사입니다.
영업에 소질이 있어서 처음부터 영업직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으나,
일반 직장보다 노력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방향을 택하게 되었고
20대 후반에는 주제넘게 많은 급여를 받으면서 생활하다보니 즐거웠습니다.
현재 회사 생활 중 거쳤던 교육매니저를 할 때가 정말 즐거웠고 열정 넘치는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료를 만들고, 교육을 담당하고, 담당하는 분들의 소득이 오르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면서 지냈습니다.
(담당하는 분들의 성과가 저의 소득과 연결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윈윈이었습니다.)
타사에서의 스카웃 제안, 법인회사에서의 스카웃 제안도 많았지만 지금 제 일이 즐겁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좋았기에
모든 제안은 거절하고 오직 이 일에만 집중하고 성과도 많이내는 생활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교육매니저 제도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정책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오니 이미 제 자리는 없었습니다..
다시 일반 설계사로 돌아가는 것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영업의 패턴이 끊긴 채 교육매니저로서의 업무만 하다보니 다시 흐름을 찾기도 감을 찾아가기도 어려웠습니다.
소득은 점점 떨어져가고, 달라진 시장에 적응하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전문 자격을 위한 공부를 해볼까? (회계사, 세무사 등) / 이직을 해볼까? (타사 또는 법인회사)
업종을 바꿔볼까? (보험사 외 일반 회사의 영업직) / 자영업을 해볼까?
이런 고민을 수도없이 하고 있습니다..
연말이면 아기도 태어날 것이고, 그 후가되면 이직이나 다른 생각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정답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
다만 해답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저... 늦은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할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조언도,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