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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1년의 가치에 대해서.

작성일 16.09.30 12:14:23
댓글 6조회 3,032추천 2

술집이나 음식점 같은 걸 운영하면서 자신은 취미활동이나 하는 그런 분이

사무업무를 보는 회사를 차려 거기에 믿을만한 사람 써서 나오는 수익을 갖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업체를 운영해줄 대표로 선택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기로 한 것중에 하나가 해외 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저희가 국내 독점으로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를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준비 되어 있다. 라는 답변을 듣고 비전이 있다 생각해서 시작한건데

지금 해외 법인들이 어떤 일로 하여금 저희와의 거래 및 납품에 있어서 준비 기간이 필요 하답니다.

어쨌거나 제가 운영을 하기로 할때 제공 받기로 했던 거래계약이 모두 성사 되고 회사가 정상화 되기까지

약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회사. 이제 곧 30대 중반이 되는 제가 2년 동안 죽어라 메달려도 되는 그정도 가치가 있는가? 라는 점 입니다.

불행하게도 기존에 제가 하던 사업은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접어야 하는데. 마땅히 다른 거 할 일도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기존 사업 접은 후 생기는 돈으로 어딘가에 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제가 투자하고픈데는 이 일로 하여금 동업자분과 대기업 사장과의 인맥을 이용한 독점 거래 따내서 투자 하는 것.

그리고 이 회사를 운영함으로 하여 2년 후 많은 수익을 얻는 것 밖엔 좋은 대안이 없습니다.

 

그럼 뭐하러 고민을 하느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 해외 법인과의 독점 거래라는게 하루아침에 말이 뒤바뀔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걱정마라 회사대 회사와의 거래가 아니라 난 쟤와 매우 친한 사이라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거래이다

라며 절 안심 시키긴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혼기 다 찬 나이에 한방 터트릴 사업이 제가 상상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터져나와 흐지부지 되다보니

조급한 심정에, 속상한 마음에 무작정 투정 부리는 어린애 같은 심정일지도 모르겠네요.

 

참고 견뎌내야 할 시련 같은 걸까요?

아직 제가 저런 사업체를 운영 할 그릇이 못되서 운명이 절 혹독하게 몰아세워

더 강한 인간으로 만들고자, 그런 사업을 할 그릇의 인간으로 만들고자 저를 인생 교육 시키는 걸까요?

주변에 사업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이런분들의 조언을 구할 수가 없네요.

늘 제가 너무 조급하다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라는 걸 부모님께서 강조 하시곤 하셨는데.

전 왜 남들 일 처리가 늦어서 제 인생이 허비 되는게 아깝고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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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소서리스16.10.02 14:57:22 댓글
    0
    물품이 뭔진 모르겠으나 독점 수입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물품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비전이 있을거라고 생각 하셨을 테고
    다만 친한 사이 인간대 인간의 거래다. 라는건 믿기도 좀 그렇고 안 믿기도 좀 그런데...
    만약 하신다면 그 독점계약이 엉클어지거나 준비기간이 길어져도 버틸수 있을만한
    다른 계약은 계속 만들어가며 진행해야 겠네요. 사업이 원래 그렇지만...
  • 16.10.03 12:57:41 댓글
    0
    닉이 낯익다 했더니 어느새 소령 다셨네요. 눈팅으로 종종 뵙곤 했습니다만 반갑네요.
    이 업체과 기존에 거래를 했던 자료를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했던거지요.
    안그래도 제가 이 거래처가 안뚫리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표출 했더니 미국쪽 3개와 국내 1개 업체의 계약을 진행 하고 계시더군요. 그외에 다른 루트의 미국쪽과 국내쪽은 제가 진행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 새 거래처를 뚫을려면 저희도 어떤 거래처가 있음을 증명 해야 거래처들이 제품을 주는데, 지금 기존에 거래하는 거래처와의 거래량이 많음을 증명을 못 하니 새 거래처도 못 뚫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네요.
  • 그지발바닥16.10.02 15:14:04 댓글
    0
    인간대 인간의 거래다라는 말에 사기의 냄새가 솔솔 나네요. 경제원칙에 의해 거래 될 뿐 인간대 인간의 원칙으로 사업이 추진되진 않습니다. 피를 나눈 부모 자식 관계라 할지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16.10.03 13:03:34 댓글
    0
    거래처 관련해서 저한테 사기칠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 분의 사업 기밀이나 노하우, 인맥, 거래처는 이미 제가 다 알아버려서 그분 입장에선 제가 뒷통수 치는 걸 경계해야 할거고. 그분이 경영에서 물러나더라도 수익은 챙기는 조건은 제가 출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성립된 경우거든요. 출자 해달라 요구할땐 의심을 해야겠지요.
  • 만델링16.10.03 11:51:12 댓글
    0
    본인이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일은 언제나 뒤통수 맞기 딱 좋습니다.
  • 16.10.03 13:06:05 댓글
    0
    네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제 재량이 부족해서 내쳐질 경우를 고려해서 저도 준비 작업을 해두었거든요.
    제 첫 사회경험이자 첫 사업도 뒷통수를 맞아서 망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고, 아는게 없었지요.
    그러다보니 항상 수익보다 뒷통수 맞는 걸 경계하는 작업을 먼저 해두는 편 입니다.
    그런데 결국 제가 뒷통수를 쳤을때 이 사람에게 위협적인 경쟁업체가 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함부로 내치지 못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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