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모임시 돈계산, 어떻게 하시나요?

손양과30년 작성일 16.10.24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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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때문에 고민이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친구들보다 가정형편이 조금 안좋은편이였기에 고등학교졸업후 바로 군대를 갔고 전역후 바로 취업을해서 친구들보다 조금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친구들이 부자는 아니였지만 제가 그나마 조금 안좋았다고 볼수있네요..

 

사회초년생일때 친구들은 군대있거나 대학을 다니고있었고, 저는 아무래도 일을하다보니 친구들보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친구들과 만나서 밥을먹거나 술을마시거나 어딜가도 제가 돈을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초반엔 거의 제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제 30살이 되었고, 친구들도 모두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고잇습니다..

 

그런대.... 이제 모두 사회생활을하며 똑같이 고생하면서 돈을벌고있는데 아직도 돈계산이 예전과 같습니다.

7명의 친구중 보통 저포함해서 세명이 거의 다 계산을 합니다. (세명이서 1/n이 아닌 한명 몰빵으로 돌아가며...)

모두 많은돈을 버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분담할줄을 알아야하는데 당연하게 여기는거같아 고민입니다...

친구들이 얼마나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7명의 친구들중 페이가 별로 좋지못한 친구 두명을빼면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그중 페이가 별로 좋지못한 친구중 한명은 너무나 이상황을 당연히 여기는거 같다는겁니다.

물론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던, 밥을먹던, 항상똑같이 '난 돈없어' 라고만 말하니 짜증이나는겁니다.

처음엔 '내가 페이가 좋으니 사야지'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건 없고 오히려 자기 취미엔 돈을 아낌없이 쓴다는겁니다.

솔직히 친구 7명이 모여서 김밥천국엘가도 3만원은 우숩게 나옵니다. 주말에 모여 치맥을해도 치킨 3~4마리에 맥주값이면 5만원은 훌쩍넘습니다. 소주를 마시러 포차에가면 10만원은 기본이죠. 

이상황에도 모두 눈치만보고있고 결국엔 저나 다른친구 두명이 답답해서 계산을 하고맙니다. 

 

어릴땐 그져 친구라서 좋았습니다...친구에게 돈쓰는게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죄송합니다.. 30살이 이런말해서..) 친구관계에서 돈이란 요인을 추가하게된 제자신이 이기적이면서도 저 친구가 너무 답답합니다. 저도 저 좋아하는곳에 돈쓰고싶고 미래를위해 돈도 모으고싶습니다. 

모두 같은지역에 살아서 자주만나는대 이젠 친구들 만나기가 싫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고민을했고 그때부터 저친구들을 잘 안만나려합니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한 계산하는 친구들(저를뺀 나머지 두명)만 만나려합니다. 이친구들은 자취하는 제집에 놀러올때나 그냥 지나가며 들릴때도 커피라도 한잔사와서 이야기를합니다. (참고로 페이가 좋지못한 친구중 나머지 한명이 이친구입니다...) 하지만 다른친구들은 오히려 반대죠. 지금은 이친구들도 이상황을 이해하며 서로 이상황에대해 고민합니다. 

 

'우리가 돈가지고 친구를 가리는게 이기적인걸까?'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과연 제가 돈가지고 친구를 가리는게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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