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형님들 푸념좀 들어주세요. 굴삭기 정비 어떨까요?

GH드래곤 작성일 16.12.06 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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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

 

구글에서 야짤을 찾으려고 우연치 않게 접속을 해서 여지껏 즐겨찾기 하고 새벽에 틈틈히 야짤은 안보고

 

여러가지 글을 눈팅하는 26살 동생입니다.

 

타 커뮤니티보다 인간미가 나는 곳이라 하루에 한번씩 자기 전에 들려서 눈팅도 하고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네요

 

대학교 졸업하고 정부지원금을 가지고 친구랑 같이 창업을 했습니다. 이번년까지 딱 3년차네요.

 

취업도 안되겠다. 친구랑 창업을 해서 마지막 학기 놀면서 졸업장을 따자는 생각이 컸습니다. 

 

창업을 시작한 뒤로 둘이 해서 인건비도 안나오는 돈 벌려고 둘이서 노점도 하고 노가다도 하고 돈이 없어도 즐거웠어요.

 

대출을 받아서 상가를 차렸는데 차리고 1년동안은 돈 걱정 없이 밥 삼시세끼 다 먹을만큼 사는거에는 지장없이 잘지냈습니다.

 

그동안 돈을 못 벌어서 돈을 펑펑 써댄 탓도 있겠지요. 저희 상가 옆에 동일한 업종의 상가가 생기면서 작년부턴 아예 망해

 

버렸습니다. 상가에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 시점까진 대출금은 다 갚아서(천만다행입니다) 이젠 정든 상가도 처분을 하려고 하네요.

 

사실상 상가가 거의 망해버려서 친구랑 저랑 가져가는 돈이 없네요. 꼬박 마이너스만 나오네요.(1년6개월) 이렇게 되다보니 이젠 서로 살 길을 찾아야는 상황입니다. 같은 일을 하면 좋겠지만 그 친구는 영업으로 간다고 하니 제가 제일 자신이 없는게 영업이거든요.

 

서로서로 다른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나중에 끝에선 어떻게 될지 어떤 도움이 되서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오랫만에 술을 마시고 푸념을 한게 오래된 일이라서 말이 너무 술술 나오네요. ㅎㅎ 즐겁네요

 

그리고 굴삭기쪽 정비는 어떤지 형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온통 굴삭기 기사 얘기만 나오지 정비쪽으로는 제가 찾기가 좀 힘이 들더라구요. 군대에서 굴삭기 기능사 따면 밥 굶을 일은 없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저는 이상하게 정비쪽이 더 관심이 가네요. 아시는 형님들 꼭! 가르쳐주세요!

 

동생의 짧은 인생을 읽어주신 형님들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따뜻한 목도리 하구 다니세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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