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tㅓ

건방진솔로 작성일 17.01.19 0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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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31살에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

 

 회사 입사 초기에 잔 실수도 많이 하고 큰 실수도 많이하고 그래서 욕도 엉첨나게 많이 먹고 

 

 적성에 맞는일 찾아 보라는 말도 한 2번 들었지만 

 

 그래도 버텨야지 나가면 지옥이다. 다음번에는 더 잘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일한지 어느새 1년이 넘어갑니다.

 

 그래도 똥구멍으로 쳐 먹어도 짬밥은 짬밥이라 점점 괜찮아 지고 있을때 

 

 회사에서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일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야근은 12시나 1시 까지 하게 되고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과 같은 상태로 되어 다시 실수가 많아진 신입사원때로 돌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번 수습이 어려운 일이 크게 터져 보다 못한 윗분들은 권고사직이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권고사직이란 말을 들었을때 일도 12시에 끝나고 힘도 들고 실수가 많아 욕

 

 을 엉첨나게 듣던 신입사원때가 생각이 들어

 

 덤덤하게 아니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적성에 맞지 않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튼튼한 회사 이다 보니 윗분들이 많아 

 

 제가 올라갈 자리도 보이지가 않아 이제 여기까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월까지란 소리를 듣고 이제 뭘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뭔가 내 자신이 보람있는 일을 찾던 도중 

 

 소방공무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고사직이란 소리를 듣고 며칠 있다 그래도 1년 동안 그렇게 욕듣고 우직하게 버틴 모습을 알아주셔서 

 

 권고사직을 막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히려 회사에서 남아 일할수 있다는 기쁨 보다는 이렇게 까지 내가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거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회사 결정에 좌지우지 되는 제 자신이 슬펐습니다. 

 

 물론 나가서 뭐 특별히 능력이 좋아 금방 이직을 할수 있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찌 살아남아 이 회사에서 일한다고 해서 높이 올라갈거도 같지 않습니다. 

 

 나갈려니 31살이란 나이가 무섭고 안 나가고 있을려니 그냥 시체처럼 살아갈 제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뭔가 선택의 가로에 선 기분이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만약 회사를 관두게 된다면 다시 공부해서 이직을 하던지 아니면 소방공무원 쪽으로 지원할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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