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27세입니다.

이제 올해가 다 끝나가고 있으니 사실 28세라도 봐도 무방하지요. 벌써 12월이니까요.

저는 이 나이 먹도록 뭐하나 이뤄놓는게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했는데 일본어 학과를 나왔습니다. 이때 JLPT N1급을 취득하긴 했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제가 참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직장이라고 하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게 무서워서, 저는 기술을 배운다는 핑계를 대고 폴리텍 기술교육을 받았습니다.

폴리텍 기술교육 중, 저는 1년 과정을 선택했고 제가 보기에 전망이 좋아보였던 전기 쪽을 선택했습니다.

1년간 공부를 하면서 승강기 기능사와 전기 기능사를 취득했어요. 저 스스로 노력하기도 했고, 전기 기능사의 경우는 그래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여 기뻤습니다.

그 뒤 폴리텍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 기업에 생산직으로 들어갔습니다만.... 업무가 너무 어려워서 반년만에 그만뒀습니다.

장비가 너무 무겁기에 다루는것이 쉽지가 않았고, 또 워낙 생소한 작업들만을 하다보니....

그렇게 그만 둔 후 저는 시험공부를 하며 지금까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형님들, 그리고 누님들.

저는 지금 제가 너무 늦어버릴게 아닐까 하고 계속 걱정이 됩니다.

지금에 와서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도 늦은것은 아닐까... 직장에 취직하려해도 나이가 너무 많은게 아닌가...

계속해서 이 너무나도 많아져버린 나이가 참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제가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를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