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정말 고민입니다..

엑무 작성일 18.01.03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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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31살된 엑무 입니다.ㅎㅎ

 

정말 고민입니다. 작년 11월 말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제작년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네요.. 제작년 9월에 소기업에 펌웨어 개발직으로 가서 3개월 100만원 받고 일하다가

 

최저임금 맞춰서 3개월 일하다가 사장이랑 동업자랑 헤어지면서 저는 동업자를 따라갔습니다. 작년 3월에 

 

같이 믿고 일해보자고 해서 동업자 + 과장 + 저 이렇게 세명이서 따로 떨어져 나와 일을 했습니다.

 

물론 1년도 안되는 시간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거는 잘못된거라고 압니다.

 

하지만 펌웨어 개발로 갔는데 3월부터 11월까지 개발건은 3건 을 제가 했습니다. 단타로 2건 장기로 1건 해서

 

장기 1건은 매달 200대 이상 팔리게 되었고요..

 

근데 저 개발건이 두달만에 제가 다 개발했습니다.. 그 나머지 시간은 생산을 했지요..

 

뭐 임가공 업체 처럼 누군가 생산할게 있으면 그것을 받아서 생산을 하고 생산비를 받는겁니다. 인건비 하고 조금더 남았습니다. 그럴거면 왜 데리고왔는지 너무 화가납니다..  

 

개발직으로 갔는데 생산을 더 많이 하다니요.. 저는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개발한 것들로 나중에 생산하고 그것으로 직원 뽑고 저는 또 다른걸 개발 하고 해서 개발품을 많이 늘려서 회사를 안정적으로 한다고 해서 들어간거였는데...

 

그리고 사장이랑 같이 개발일을 진행할줄 알았는데 자기는 제가 너무 실력이 없으니 실력부터 키우라고 했습니다.

저기 세개 개발한거는 뭔지..참.. 그리고 같이 개발 일하면서 파이를 키워가야 하는데 파이를 나눠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일이 진행되면 몰라도 맨날 진행 안되서 업체 사장님들 와서 왜 진행 안되는지 물어보면 미안하다 하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저보고 실력이 없다고 실력을 키워라고 하면서 생산일은 너무 많이 주고 개발실력도 쌓으라고 하고 그러면 왜 데리고 왔는지 시발 진짜 말이 생산이지 하루종일 납땜하면 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힘들어요. 한달만에 납 한 덩어리 다썼다면 말이 되겠지요. 고등학교 전기과에서 납 1덩어리 다쓰려면 한학년이 다해도 쓰기어려운데.. 

 

사장(동업자)은 개발건을 받으면 일을 계속 미루고 (밤샌다고 매일 일하는데 일은 안되고 실력도 없어 보입니다 저보다는 있겠지만 경력 15년이 넘는데 300만원 개발건을 계속 실수하고 미루고 하다가 몇개월 뒤에 다만들어준다니...자기월급이 300인데.. 애초에 300만원이 넘는 개발건이라면 더 높게 불러야지 그것도 못하고 처음에는 쉬어보여서 300불렀다가 아 이거 어렵다 어렵다 맨날 그런 식입니다.)

 

자기는 월급을 300만원 받아갔습니다. 뭐 자기 사업이라고 하면 상관없지만 그전 사장과 다르게 투명하게 경영한다고 해서 같이 간거였는데..

 

자기월급은 300만원 받고 개발일은.. 제대로 안하고... 과장도 처음에는 믿고 일했는데 일이 제대로 끝나는건는 없고 일은 쌓이고 해서  

 

믿음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개발일을 맡고 싶어도 사장이 얻어오는 생산일을 더 많이 했습니다. (과장은 관리 , 생산, 자재, 비용 등등 기타일들을 다했습니다.) 

 

납땜하고 조립하고 부품꼽고 디핑하고.. 생산일만 하루종일 해도 모지라는데 개발일이라니요..  

 

그러면서 저랑 과장한테 돈 주는게 아깝다.. 돈주는 거에 비해서 일을 너무 안한다.. ㅋㅋㅋ 너무 화났습니다.

 

저보고는 개발일을 맡기고 싶어도 실력없어서 못맡긴다고 ㅋㅋㅋ 너무 웃겼습니다. 하루종일 생산만 하는데.. 과장도 그때 너무 실망 하던군요. 자기가 데리고 왔으면 책임지고 일을 맡기고 파이를 키우게 해야지 자기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그러고선 내년에 임금 협상 아닌 협상할때(생산하는데 과장이 임금을 높게 불렀나봅니다 여태 저랑 같은 월급 받으면서 일했어요. 그리고 저한테 바로 물어보던데) 내년에 월급을 지금만큼 줄수 밖에없다. 그리고 과장이 나가면 180까지는 맞춰줄수있다고 합니다. (과장은 월급 못맞춰 주면 나간다고했습니다 150받다가 내년에 250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그렇게 약속하고 과장은 왔다고 합니다 저한테도 200맞춰준다고 했었고요 처음에 회사에 오기전에 월급 엑셀을 보여줬습니다 사장한테) 

 

저는 생각했어요 생산도 과장이랑 저랑 같이 해서 어찌어찌 쳐냈는데 과장없으면 더 힘들어 지고 어차피 생산만 할거면 차라리 생산직을 가지 여기있을 필요없겠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때려쳤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제가 개발한거 월 생산량이 200대가 넘으니깐 1대에 8천원 정도 남아요 그거랑 자기가 가져온 생산 하면 먹고 살수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그 과정중에 제가 힘들었나 봅니다.. 작년 초에 만난 여자친구 정말 사랑했는데.. 제가 자신감도 사라지고 소심해져서

 

그런 모습을 자주 비춰졌나 봅니다.. 회사 그만두고 이주뒤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너무 힘들어요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그리고 지금이 되었네요.

 

지방국립대 전기과 4년제 편입해서 졸업했고요.. 학점은 4.17 열심히 했어요 편입해서. 

지금 토익점수가 600점 대고 기사 자격증이 없습니다.. 토익점수가 없어서 회사그만두고 2주정도 공부 했습니다. 그리곤 회사 알아보면서 방황 했네요.. 

 

어제 점수 나온거 보니 625점 이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독취사, 전기박사 카페에서 계속 봐도

 

다들 기사 자격증 취득하고 토익점수 만들고 공기업 도전 할 수있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그거 바라보고 공부할까합니다.

 

그런데 정말 힘들잖아요 공기업 취업하기 다들 그렇게 얘기하면 다들 그렇게 한다는건데..

 

그럼 일단 공부를 하면서 저거를 준비할텐데 1순위는 전기기사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전기기사 따면 뭔가 길이 보일거 같아서요.(알바를 같이 병행 하려합니다..) 

 

전공/ 조공/ 이런얘기도 많고, 자동화설비 도 보이고 공장공무도 보이고 전기안전관리자도 보이고.. 시설관리도 있고 뭐가뭔지 잘 모르겠어요.

 

전기 기사를 따서 공사 업체에 취직하고 그 사이에 공기업을 도전한다.. 될까요?

 

아니면.. 전기과 나와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공부하면서 계속 이력서 넣어 볼까.. 정말 고민입니다.. 

 

사실 길을 못찾겠어요.. 회사에 취직하려고 면접도 봤는데.. 도전하기가 무서워요.. 펌웨어 개발 저번에 자유게시판에도 글 올렸었는데... 개발을 3건 했지만 초보 수준입니다. 조금만 관심있으면 다들 할 수있을 실력이에요 제가 회로 설계 - 아트웍 - 프로그램 제작까지 해봤지만 정말 초급수준입니다.. 31살에 이 실력으로 취업하면 신입 수준이여서.. 경기도 이런곳에 가서 대접받을 수준이 못돼요.. 제실력을 잘 알기에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ㅠㅠ 개발일을 더 하지 않을 거라면 생산을 할거라면 돈도 중요하지만 이쪽을 아니다 라고 생각했기에..

 

전기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맨날 이렇게 힘들글만 쓰고 ㅠㅠ 미안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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