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6년 생 짱공아재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성격 때문에 어머니는 늘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자식들을 보며
버텨오시기를 45년.. 자식들 장가갈 때 흠 된다면서 버티고 또 버티고 형과 누나는 부모님 이혼도
알아보고 했지만 그때마다 그 파장이 자식들한테 미칠까 두려워 반대 하시던 어머니였습니다.
어느덧 자식들 시집 장가가고 손주들도 6명입니다.
그러던 작년 12월말 가족모임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어져 파출소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파출소에 신고한적이 없었습니다.)
파출소에서 조서를 작성하던 중 친절하신 소장님이 밖으로 불러 담배 태우며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신고부터 하라고.. 매번 방어적이었던
우리들은 몸도 많이 편찮으신 어머니 이러다 큰일 치르는 게 아닌가 싶어 강하게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최근 보이는 의처증 망상장애증상들을 진단받고자 1월에 병원 예약도 하고 정신병원도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1월1일 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사건이 발생해서 114신고
파출소에서 흉기로 상해를 저지를 목적이었다 판단해 경찰서로 인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형사가 오더군요 매우 귀찮은 표정으로 파출소장님에게 12시간 구금하고 마무리
하자는 투로 말을 하더군요 파출소장님은 법적으로 접근금지 라던가 강한 조치를 위해 경찰서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경찰서로 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착하게 살아왔기에 경찰서라는 곳은 가본적도 없었죠 드라마에서 나보던 조사실 같은데 들어가서
조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조사관이라고 하는데 형사겠죠? 이 양반들 대단하더군요 별것도 아닌데 왔다는 투로 이야기하더군요 참
어머니가 흉기에 찔리지도 안았는데 왜 왔냐는 투로 이야기하고 더 심한 사람들도 많다는 둥 누가
모릅니까? 그럼 그런 상황까지 나둬야 합니까? 하여간 정말 불친절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그 뒤로 아버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힘들더군요…………………………
그러던 오늘 경찰서에서 어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귀하의 사건을 송치번호 000000000000
서울 동부지방법원으로 인계하였습니다 담당검사가 선임될때까지 1~3일 소요 될수있습니다.
어머니는 검사 어쩌고 하니 놀라셔서 불안해 하시고
전 그때 형사가 아무 말없이 귀가 조치 했기 때문에 내용을 몰랐죠 자초지정을 알고자
전화해서 문의 했더니 여자형사 정말… 가관이더군요
저는 친절한걸 원하는 게 아니구요.
경찰서를 제집 드나들 듯 같다 온 사람이 아니면 업무 과정이나 진행상황을 모르니 그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거였는대 답변은 <그문자가 그거에요> 라는 답변만 3번들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요….. 미칠듯 화가납니다…
이거 근본적으로 그 형사들 엿 좀 먹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