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타지 부산에서 직장생활한지 2년 좀 넘었네요
요즘 삶이 무료하고 외로운거 같아요...아는사람도 없고...
저는 말수도 없고, 낯가림도 심하고, 먼저 다가가지도 못해요...
저는 설계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수평적 구조에 지극히 개인플레이 위주입니다. 업무시간에 딸깍딸락 마우스 소리
밖에 안들려요. 출퇴근 할때 인사만하고 1분도 말 못하고 퇴근 할때가 많아요, 올해 회식 2번 했어요, 1차에서 밥만먹고
끝나요, 회사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긴한데, 친해지기도 힘들죠,
동호회 활동도 해보긴 했습니다. 7개월 가량 볼링 쳤었죠. 반짝 불타오르고 식어버리니 흥미를 잃어 그만두었죠,
이후 다른 동호회 두곳 가입 했다가 한두번 나가고 걷돌다가 탈퇴 했습니다.
예전엔 게임 하는걸 좋아 했는데, 하는 업무가 하루종일 컴퓨터 잡고 있는거다 보니, 게임 한시간만 해도 질려버리네요.
그래서 요즘 퇴근하고 집와서 영화 한편씩 보고 자네요.
저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집돌이 이었는데 요즘 왜이렇게 답답한 걸까요?
가끔 밥이라도 같이 먹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들은 결혼 하라고 하시죠. 결혼은 무슨... 여자도 없고, 돈도 없고, 키도작고...
제가 여자는 좋아하는데, 애들을 무지 싫어 합니다. 애키우기도 싫고, 애키우는데 삶을 쓰기도 싫고 그래서 결혼은
생각이 없습니다. 집에 농지가 조금 있는데 그걸 팔아서 집해주겠다고 하는데, 전 집에 부담 주기 싫어요, 성인 될때까지
키워 주었으면 된거지, 그걸로 부모님 노후를 편하게 보냈으면 하네요.
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되지...
누가 나랑 좀 놀아 주면 좋겠다...
아래 사진은 어제 답답해서 혼자 드라이브 갔다가 찍은 사진(근데 사진이 왜 돌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