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우정을 지켜나가는 방법.. 어떻게 하는게 좋은걸까요?

혜여이 작성일 19.05.28 0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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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타지에서 10년정도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요

돌아오기 1년전부터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녀석들이 하고 있던 계를 저도 같이 하게 되었죠

아 물론 타지에 있을때도 고향올때마다 보고 평소에도 연락하고 살았구요

계를 하면서 3달에 한번씩 고향가서 친구들보고 그러다 1년후 고향으로 오게 되었던거죠

친구들은 다들 결혼을 했구요

 

근데 이게 참.. 서울있으면서 3달에 한번씩 친구들을 볼때의 상황과 달리 고향을 오니까 친구들끼리 정말 삭막하게 

살고 있었더라구요 

안부연락한번 안하다가 곗날되면 와서 얼굴보고 뭐 이렇게 오랜시간을 보냈더라구요 

중간중간 자존심 상할만한 일들도 주고 받고 뭐 그랬더라구요 저 없는 오랫동안 말이죠 

그러니 3달에 한번씩 곗날에 참석한 저는 평소 분위기를 몰랐던거죠

 

타지에 있다가 오니 제 눈에는 너무 확 보이더라구요 

이 녀석들은 그렇게 지내는게 이미 익숙해져있었고 그게 편한모양입니다. 

 

친구를 대하는 사고방식이 그런식으로 굳어져서 

저 역시 그렇게 대하더군요 저하고는 감정상하는 일도 없었고 잘 지냈는데 말이죠 

아니 다르게 말하면 이 녀석들 분위기를 제가 적응해야하는 모양새가 맞을겁니다.

 

고향을 오면서 친구들을 자주 못볼거란건 당연히 알고 있었죠. 다들 결혼도 했고 애도 있고 일도 늦게 마치는편이니까요

그저 가끔 안부 인사하고 그러다 곗날 되면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건 뭐.. 이친구끼리 사이는 내일 당장 안보고 살아도

하나도 이상할게 없는 그 정도의 냉랭함이네요.. 정이라는게 1도 없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곗날만되면 언제그랬냐는듯 웃고떠들고.. 뭐랄까 필요에 의해서 이어가는 관계라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살아가는데 친구는 있어야겠고 끊자니 아쉽고 가끔 울적할때 친구만나서 스트레스는 풀어야겠고 뭐 그런..

 

중간에서 제가 마음이 좀 좋진 않네요 ㅎㅎ 지들끼리 쌓인 감정들을 제가 나서서 풀어줄 생각도 하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잘 안되더군요  

 

친구가 참 좋았는데 이런꼴보니 친구들한테 실망이라는걸 하는거 같아요

 

어떻게 이 친구들을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라 말이죠

 

여러분들은 이런상황.. 어떠실거 같으세요?

 

이 친구들을 어떻게 대할거 같으신가요?

 

나이막론하고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셔도 좋구요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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