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어느새 나이가 30살이 되었네요. 원주의 한 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쉬지않고 쭉 일해왔는데,
아직까지 자리를 못잡고 헤매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코오롱워터앤에너지(하수처리장)에 입사하여 1년정도 근무를 하고 다른 경험과 더불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자동차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드는 생각은 돈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거 였습니다. 그래서 벤츠 아우디 등등의 자동차영업을 하려했는데, 자동차에 관한 지식도 부족하고
어느정도의 경력이 쌓여야 재직을 할수 있어서 쉐보레로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 후 3개월여 동안 자동차 한대도 못팔고
퇴사를 했습니다. 영업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내가 이윤을 창출하려면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서비스가 적어지게 되었는데 그게 당시에는 스트레스가 되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못벌어서 이지만요..ㅎㅎ
그 이후 인테리어회사의 기사로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인테리어 회사가 그렇듯 노예 처럼 일하고 돈은 쥐꼬리 만큼 받았지요. 하지만 그쪽 업계의 생태계가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을 일을 쭉 했습니다.
근데 재직하면서 부딪혔던 문제는 제가 기술자들을 이겨먹을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물며 인력회사에서 잡부를 불러서 일을 시키는데 그것조차 저한테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고생하는 것도 보이고
나이대도 부모님세대들이 많으셔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컸구요. 이러한 이유로 인테리어를 관두고
동종업계의 타일세계로 발을 담구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10개월 정도 했고, 기본적인 조공이 할일들은 알아서 다 하구요.
타일을 붙이는 연습을 쭉 하다보면 2~3년 안에는 기공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드는 생각은 노가다를 하다보니 퇴화되가는 제 자신이 보이는 것 입니다. 제 생활이라곤 아예 없어지게 되더라구요.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모든게 귀찮아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이 상하는 것도 많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살도찌고 제 자신을 관리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이런 주제에 무슨 여자냐 이런 생각도 들고.. 하 그래서 또 머리가 아프게 되었네요.
그리고 시공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군대에서부터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게 저한테는 인생의 트라우마 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일하는게 너무 자신이 없어지네요.
제 자신을 너무 낮춰서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좀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막상 일처리를 한것을 보면 전혀 그런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은 공부를 해서 회사에 입사를 하느냐 아니면 노가다를 쭉 하느냐 이 고민이 드네여.
30살이라 마음이 너무 급하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이였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