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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내 잘못인것 같은 기분

짲짱 작성일 19.09.29 00:05:19
댓글 4조회 1,732추천 2
오늘 어머니와 싸우면서 예전부터 들었던 생각에 대해 글을 씁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 저 이렇게 4명이구요
어렷을적에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진않지만 아버지에 의해서 가정폭력을 받았으며 자식들중에는 저만 가정폭력을 받았습니다

무슨 이유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저를 싫어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많이 싸우셨습니다 싸우는 이유는 저 때문에도 많았구요(어머니는 아버지가 저를 너무 막대한다 혹은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저를 너무 감싸기 때문이다 등...)
아버지는 누나는 이뻐하셨습니다 저는 누나와 저 사이에 편애를 받으면서 저 또한 아버지와 누나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아버지와 누나도 저를 싫어했구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가족들 중에 어머니와만 이야기하고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생겼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예전에 비해서 가족은 화목해졌으며(아직까지 아버지와 누나와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누나는 시집을 가고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가족들끼리 다 같이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예전 기억이 생각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손주를 엄청 이뻐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나한테는 왜그랬지?라는 생각과 같은...

오늘 어머니와 사소한 문제로 싸웠습니다 싸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 속에 담고 있었던 말들도 나오더라구요 현재 가족들을 보면서 위와 같이 느끼는 감정들(예전 안좋았던 기억들) 가족들끼리 모이면 간간히 예전 기억들이 올라오지만 가족들이 계속해서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참고살거나 가족들을 안보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성이 많이 부족 합니다 친구도 없고 회사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믿고 의지하는건 어머니밖에 없는데 어머니와 싸우면서 어머니와의 신뢰가 낮아지며 여태까지 참았던 감정들을 참기가 싫어져 가족들을 계속 만나면 제가 불화를 만들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불행은 나로인한거고 내 성격,사고방식,능력 부족등으로 불화를 만든거다 그래서 가족들과 연을 끊고 떠나 저 혼자서 사려고 합니다

의지할 사람 한 사람도 없겠지만 어떻게든 살아 지겠죠

글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제 생각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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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픈고라니19.09.29 01:34:04 댓글
    0
    일단 성년 이시면 능력이 되신다면 떨어져 나오셔서 본인의 인생을 사시는게 바람직합니다
    저도 음.. 좀 다르지만 비슷한 사유로 일체 연락 끊다시피 지방으로 튀어나가 몇 년을 산 적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 왔을때 아버지의 성격이 많이 누그러지셨더군요
    누그러 졌다고 해야할지 나이 드심에 따라 작아 지셨다고 해야할지 ...
    나가서 내 삶에 발버둥치고 지치다보니 부모님에 대한 원한도 많이 스무스 해졌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아버지 휘하로 돌아온 지금도 서로 불편함점 있긴 하지만
    특별히 감정 충돌 하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릴적 일은 아무리 아파도 어린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릴적 일어났었던 일이고
    성년의 몸으로 맏이하는 지금의 부모님은 당신 위에 군림하던 그 부모님이 아니십니다
    지금 부터라도 쓴이가 원하는 삶을 영유하길 바랍니다
  • 찌찌매니아19.09.29 21:59:28 댓글
    0
    우리집 아버지도 가정폭력남인데 저랑 공통점 많네요
    억압되고 강압적인 학교생활과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 성장해서인지
    친구도 없고 사회성도 부족하고 의기소침해지고 주눅들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등등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드는 생각이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란걸 느끼게 됩니다
  • 좋은느낌이다19.09.30 04:48:06 댓글
    0
    본인 생각대로 나가서 본인의 인생을 사세요.

    본인을 죽이는 사람들 곁에 있지 마시고요.
  • 팍성욱19.09.30 09:19:23 댓글
    0
    맞음 가족이라도 떠나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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