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가족끼리의 장사

회식갔다임신 작성일 19.10.09 03:07:01
댓글 6조회 2,034추천 1

천안에서 가족끼리 장사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 친누나. 나) 매일 티격 태격 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다른 4명이다 보니 매일 의견 충돌이 났고. 4년차인데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있는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일단 아버지나 어머니는 굉장히 권위적이셔서 "내말에 너는 네 라고만 대답해야 해" 라는게 굉장히 강하십니다.

자존심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내말이 틀려도 네 알겠습니다 하면 어디 덧나니?" 란 말을 제일 많이 하시는게 어머니.

본인 의견에 자꾸 따지지 말고 시키면 그냥 하라는 아버지.

손아귀에서 모든걸 주무르고 이렇게 저렇게 본인 생각대로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부글 부글 거리고 

모든 지랄 지랄을 다 떠는누나.

집안에서 가장 서열이 낮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나.

부모님 누나...어찌하였던간에 누군가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나면 그 뒤에 화풀이 대상은 제가 됩니다.

이런것들이 4년 쌓이다 보니 이제 제가 마음의 문을 자꾸 닫게 되는지... 피하게 되고 말을 안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 누나하고 제가 많이 부딪치곤 합니다.

누나 어찌보면 본인에게 있어서 제가 제일 방해자 같은 느낌일겁니다. 존심은 강해서 지는거 싫어하고 무시당하기 싫어서

더 개차반 같은 성격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존심은 그렇게 쌔진 않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제 스스로가 아니다 하는 일에는 의견을 굽히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만 말이죠. 집에 가기 전에 반찬 식기 자제 모두 씻어놓고 가야합니다.

누군가의 손에 탄 식기 도구들이며 그릇들을 뚜껑만 닫아놓고 내일 아침 그대로 쓰는게 성격상 너무 싫어서 모든 반찬통이며

뚜껑은 그대로 모두 꺼내서 식기 세척기로 다 돌려놓고 갑니다. 1시간은 족히 넘더라구요.

10시 마감인데 8시부터 저는 슬슬 준비하죠. 장사는 하면서 마무리도 같이 슬슬 해 놓습니다.

누나는 그게 못 마땅하답니다. 성격상 깨끗한 성격이 아닌 누나는 자기 중심적이라 그런건지 일 벌여놓으면 그대로 사라집니다. 뒷 마무리가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뒤에 따라 다니며 뒷 정리 해주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데 혼자 깨끗한 척 유난 떤다며 궁시렁 거립니다. 몸에 대~충이 묻어나 있습니다. 일은 하기 싫어하고 틀어 박혀 있는거 싫어하고 나가려고만 하고 

이리저리 맞는게 없네요...죽겠어요. 

회식갔다임신의 최근 게시물
  • 무지개구름019.10.09 12:00:01 댓글
    0
    옛말에 자기 자식 교육은 남한테 보내 가르쳐야 한다고, 가족안에서 관계 때문에 옳바른 말도 희석되서 들릴수가 있는것 같아요
    같은 말을 해도 백종원씨가 와서 지적한다면 글쓴분한테 하는것처럼 대할까요
  • 골프싱글로19.10.09 14:25:05 댓글
    0
    다른분들은 같은 고민하는지 모르겠지만 착한 아들 착한 동생으로 지내시는게 마음 편하겠네요.
  • 발키기능19.10.10 16:38:58 댓글
    0
    그만하세요.
  • 술이너울19.10.10 21:23:40 댓글
    0
    한달정도만 쉬세요..

    그정도면, 포지션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 see07019.10.11 17:11:14 댓글
    0
    아쉬움은 없어야 생깁니다.

    한달 쉬시면 서로 생각할 시간이 들어요.

    저도 가족끼리 장사합니다만.

    가족이라도 일적인 부분이 안맞으면 힘듭니다.

    골만깊어지구요.

    이럴때는 누군가 빈자리가 느껴져야 됩니다.

    저도 가족들간 합 맞추는데 10년정도 걸렸습니다.
  • 도살장25시19.10.12 14:33:54 댓글
    0
    가족들끼리 운영을 한다고 해도 손과 발, 쿵짝이 잘 통해야 좋습니다. 이게 안되면 서로 싸우고, 싸우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는게 일 입니다. 어머님께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지만 가족 운영은 제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머님이랑 상극이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게시글 목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게시글 목록
7971 우주최하노동자 2025.04.11 31,864 1
7970 김주하12 2025.03.20 198,251 0
7969 뚜르뜨 2025.03.12 258,375 2
7968 사상최강 2025.03.08 287,289 0
7967 2찍남은죽자 2025.03.08 288,653 1
7966 이공계에이스 2025.03.05 313,628 29
7965 _Alice_ 2025.02.26 358,685 3
7964 _Alice_ 2025.02.24 378,143 6
7963 찐만두두빵 2025.02.24 381,621 4
7962 우주최하노동자 2025.02.24 379,321 4
7961 개나리v 2025.02.23 391,792 4
7960 녹색애벌레 2025.02.19 426,988 3
7959 유자차생강 2025.02.17 441,108 4
7958 에켁 2025.02.12 489,969 2
7957 푸핫핳 2025.02.11 501,985 1
7956 뭘로하지음 2025.02.09 515,424 0
7955 Nobodyzo 2025.02.07 529,400 3
7954 파란불그만 2025.02.02 556,925 4
7953 _Alice_ 2025.01.25 628,997 6
7952 후배위하는선배 2025.01.16 696,356 4
7951 복학생인증 2025.01.12 721,286 5
7950 _Alice_ 2025.01.07 749,154 1
7949 유자차생강 2025.01.05 755,493 4
7948 호구왔또 2025.01.05 736,819 28
7947 콧구녕 2024.12.20 862,555 2
7946 지랄대마왕 2024.12.16 896,854 2
7945 달묘둘째 2024.12.13 904,462 3
7944 yenwpd 2024.12.06 940,257 11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