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가족끼리 장사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 친누나. 나) 매일 티격 태격 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다른 4명이다 보니 매일 의견 충돌이 났고. 4년차인데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있는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일단 아버지나 어머니는 굉장히 권위적이셔서 "내말에 너는 네 라고만 대답해야 해" 라는게 굉장히 강하십니다.
자존심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내말이 틀려도 네 알겠습니다 하면 어디 덧나니?" 란 말을 제일 많이 하시는게 어머니.
본인 의견에 자꾸 따지지 말고 시키면 그냥 하라는 아버지.
손아귀에서 모든걸 주무르고 이렇게 저렇게 본인 생각대로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부글 부글 거리고
모든 지랄 지랄을 다 떠는누나.
집안에서 가장 서열이 낮으니 그냥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나.
부모님 누나...어찌하였던간에 누군가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나면 그 뒤에 화풀이 대상은 제가 됩니다.
이런것들이 4년 쌓이다 보니 이제 제가 마음의 문을 자꾸 닫게 되는지... 피하게 되고 말을 안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 누나하고 제가 많이 부딪치곤 합니다.
누나 어찌보면 본인에게 있어서 제가 제일 방해자 같은 느낌일겁니다. 존심은 강해서 지는거 싫어하고 무시당하기 싫어서
더 개차반 같은 성격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존심은 그렇게 쌔진 않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제 스스로가 아니다 하는 일에는 의견을 굽히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만 말이죠. 집에 가기 전에 반찬 식기 자제 모두 씻어놓고 가야합니다.
누군가의 손에 탄 식기 도구들이며 그릇들을 뚜껑만 닫아놓고 내일 아침 그대로 쓰는게 성격상 너무 싫어서 모든 반찬통이며
뚜껑은 그대로 모두 꺼내서 식기 세척기로 다 돌려놓고 갑니다. 1시간은 족히 넘더라구요.
10시 마감인데 8시부터 저는 슬슬 준비하죠. 장사는 하면서 마무리도 같이 슬슬 해 놓습니다.
누나는 그게 못 마땅하답니다. 성격상 깨끗한 성격이 아닌 누나는 자기 중심적이라 그런건지 일 벌여놓으면 그대로 사라집니다. 뒷 마무리가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뒤에 따라 다니며 뒷 정리 해주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데 혼자 깨끗한 척 유난 떤다며 궁시렁 거립니다. 몸에 대~충이 묻어나 있습니다. 일은 하기 싫어하고 틀어 박혀 있는거 싫어하고 나가려고만 하고
이리저리 맞는게 없네요...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