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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이 됩니다..

과자음료 작성일 20.01.22 23:22:33
댓글 4조회 1,325추천 1
작년에 한달정도 어플에서 만나 잠시 연락하더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몇번 만나다가 제가 부족해서인지 저에게 아닌거 같다고 그만 연락하자는 이야길 듣고 많이 아쉬워서 붙잡고 싶어 잡아 봤는데 안되었습니다

체념도 했고 잊고 지냈습니다.. 몇달이 지나 저의 집 근처로 이사오고 나서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다시 한번 밥이나 먹기로 하고 연락하다 늦은 토요일 저녁 친구랑 술을 한잔 하던중에 연락이 되서 집으로 오라는 말에 그녀가 이사온 신축 오피스텔에서 재회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짧은 시간동안 몇번을 그녀의 집에 다녀오고 .. 느끼는 생각이 .. 왜이리 허무한 걸 까요

요 몇일간 갈때마다 관계도 가졌고.. 그사람이 살갑게 다가올 수록 더 맘이 미안하고 불편한건 제가 좋아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서른아홉 비혼주의로 가는 자신을 바꿀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그녀에거 너무 미안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버스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녀에게 중간에 전화가 온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일어나서 바로 전화를 하는게 당연할텐데 문자 몇개로 자고 있었다 퇴근 잘했니 하고 보내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랑 밥먹겠다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몇년전 좋아하다 헤어진 사람을 생각해보면서 그사람한테는 이렇게 대했을까 대입해보고 더욱더 미안해지고 그렇습니다

이런 맘을 표현해야 할거 같은데 아직 못하고 있어서 혼술로 소주를 마시면서 자주오는 짱공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녀에게 미안합니다 시간 가기 전에 제맘을 표현하는게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러는 와중에도 편하게 잠자리나 갖자고 하는게 맞나 생각하는 제자신입니다


그냥 그녀가 편해졌으면 좋겠고 저도 원래 내모습으로 집에서 겜하고 혼술하고 싶습니다 ㅠ

형님들 질책해주세요
  • 무지개구름020.01.23 09:17: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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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방도 합의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관계 아닐까요
  • 과자음료20.01.23 11:10:49 댓글
    0
    네 솔직하게 말하는게 역시 낫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 포크송20.01.24 05:03: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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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두분은 어떤 사이로 정의 내린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몸부터 섞은건데..
    그럼 일단 지켜보시는것은 어떠신가요
    원래 내 모습으로 편하게 지내고싶으시다 뭐 자신이 원해서 그렇다면 그게 맞습니다만
    어쩌면 그녀도 어떤 정의 내리지않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시는것일지도 모르는거구요
    또 모르죠 우리 너무 깊게 그러지말자~ 사귀지는 말자~ 했더니
    오히려 여성분은 별 생각이 없으셨을지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 서울역대표20.01.24 15:15: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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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되서 뭐라고 할입장이 저도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물흘러가듯 너무 팅겨내지도 끌어내지도 말고 그리하면 어떨까요
    저도 얼마전 새여친 만났는데 이혼 경험있는저로써도 예전처럼 그렇게 희생하고 열렬하게 사랑할생각도 에너지도 부족하드라고여??혼자가 편한것같고 여친이 너무 잘해줘서 저도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고민 스러워 관계정리하는게 낫다싶어 얘기핸는데 자기 밀어내지만 말아달라고 하더라고요 해주고싶은건만 다해주고 알아서 떨어져나갈테니 나이먹고 이런저런 여자경험이 쌓이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예전같은 열정이나 열렬함이 많이 없어진듯하더라구요 너무 좋다고 훅 들어오니 이게 진심일까 내가 또 빠져버려서 어우적대면 어쩌지 어차피 시작이 있으면 끝은 존재하는데 항상 이런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저같운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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