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 부모님 집 갔다가 전광훈에 대해 얘기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이분들 그쪽 이상한 선동 영상 많이 보시나봐요. 지금 나라 망하게 생겼다 그러고 왜 그 많은 사람이 광화문에 왔겠냐면서 흥분하시더군요.
물론 제가 전광훈을 욕하고 부모님 주장하는 바를 다 팩트 검증할 수 있다고 자극해서 그렇습니다. 평소 같으면 참는데 그 날 따라 못참고 정치 얘기를 꺼낸 제 잘못이죠.
아버지는 정읍 출신이고 5.18을 잘 아십니다. 제가 저 사람들은 5.18 같은 역사를 부정하고 친일 세력을 옹호한다고 하니 저 사람들은 5.18 이.전두환 책임인 것을 인정한다고 하시네요. 더 상황이 나빠질까봐 얘기를 멈췄습니다.
부모님의 눈빛이 무섭게 변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걱정하시겠죠? (전 40대 초반)
앞으로 더 심해질까 무섭습니다. 찾아가기 싫기까지 하네요.
과거 DJ 를 지지하시던 분이 20년 이상 조선일보를 보시더니...
다들 이런 고민 가지고 사나요?
저만 괜히 더 걱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