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로2드 작성일 21.11.19 13:14:36 수정일 21.11.19 13:16:16
댓글 25조회 3,139추천 9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37살 올해 아이아빠가 된 사람입니다.

짱공에 댓글이나 두어개 달아보고 글을 쓰는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직을 고민중입니다.

 

감정적으로 불만이 쌓인 부분도 있지만 급여, 업무성과에 대한 보상등이 기대에 미치지못해서 고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근무하게 된 경위는 제가 30살부터 33살까지 다른 지역에서 개인사업을 하다가 

적자를 본 뒤 사업을 정리하고 대전으로 왔을때 개인사업은 근무경력으로 인정되지 않으니 사실상 경력단절인지라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해서, 워크넷에 이력서를 공개한 뒤 사측의 연락을 기다렸고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근무제의를 받고 입사하게 된 경우입니다.

 

입사 후 신재생에너지 관련으로 해보지않은 업무에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10시 11시 주말 공휴일 가리지않고 근무해서 현재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근무 조건과 고민중인 이유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1.연봉 3300만원
  2.  
  3. 1-1. 월급여로 세액을 제외하고나면 250이 되지않습니다.
  4.  
  5. 1-2. 동종업계 4년차 연봉을 생각하면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연봉과 관련해서 고민인 이유는 현재 근무중인 회사는 매해 비약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있는 회사입니다.

해서 매년 연봉협상시 기대하는 인상범위가 있는데 4년차이니 3회의 연봉협상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결 혹은 소액인상, 인상시 인센티브 삭감 등의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건의 협상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도의 경우 금년 초 구두협의로 대폭인상을 약속하였지만 지금까지의 회사성향과 경험에 빗대어보면 ‘과연 가능할까’ 라는 물음표가 남아서 고민입니다.

 

2. 근무조건

 

 2-1. 월 ~ 금 9 TO 6 (주5일제)

 

 2-2. 하지만 나인 투 식스내에 처리할만큼의 업무량을 훨씬 초과한 업무를하고 있습니다.

 

근무조건과 관련해서 고민인 이유는 맨 위에 언급한대로 올해 아이가 태어나 아내 홀로 육아를 도맡아 하고있습니다.

요즘 세상은 제가 자라올때와는 달리 육아와 가정사는 부부의 공동책임이며 그에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총각일때는 주말내내 일하던 야근은 11시까지하던 아무 관계없었지만 지금은 회사에서의 역할외에 가장이라는 역할이 새로이 제가 주어졌기에 그에 맡는 생활을 구축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3. 업무성과 보상

 

 3-1. 작년도 연봉 2400만원 외 인센티브 지급(월 150~200수준)

 

 3-2. 금년도 연봉 3300만원 전년대비 900만원 인상(인센티브 월 30~40수준)

 

성과보상과 관련해서 고민인이유는 항목만 보아도 아~ 하실거 같습니다.

금년들어 연봉이 올라 표면적으로는 나아진듯하나 인센티브가 대폭 줄어들어 실제 월별 수입은 감소한 경우가 되었습니다.

 

고민되는 것은….

37살이라는 나이에 이직을하는 것이 과연 맞는 선택인가…

내 가족을 위해 과연 이직이 맞는 선택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옮기자! 생각했다가 그래..나도 곧 40인데 어딜가나.. 이 딜레마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짱공에 계신 인생선배님들께 여쭤보려고 글을쓰게 됐습니다.

 

형님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zion23421.11.19 15:50:58 댓글
    1
    쉽습니다. 옮길 때가 있으면 옮기고 없으면 옮길 때가 생길
    때까지 그냥 일합니다.
  • 로2드21.11.25 09:31:54 댓글
    0
    간결하고 정직한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 하이로우12단21.11.19 18:04:01 댓글
    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도전하세요!
  • 로2드21.11.25 09:32:37 댓글
    0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도 내심 이 말이 듣고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댓글을보니 뭔가 힘이 나는것 같아서요
  • GitS21.11.20 09:57:57 댓글
    0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 연봉협상까진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요.
  • 로2드21.11.25 09:33:35 댓글
    0
    글을 올리고 며칠 수소문 해보니 저를 원하는 회사가 몇 군데 있더라고요
    그래서 긍정적으로 이직을 협상중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Kyb21.11.20 10:03:16 댓글
    0
    현재 직장 계속 다니면서 회사 알아보세요.
    내가 지원할수 있는 회사 중에 정말 괜찮은 회사가 있다면 이직하셔야죠.
    하지만 지금 회사 그만두고 이직하고싶다고 다른 회사가
    나를 기다려주는건 아니잖아요.
    내년 대폭 연봉 인상을 약속 했다고 하셨는데 올해도 얼마 안남았으니 일단 내년만 지켜보시는 쪽으로 하시되
    1~2년 이내 이직 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도 병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로2드21.11.25 12:26:33 댓글
    0
    윗분 댓글에 쓴것처럼 수소문해보니 감사하게도 저와 일하고 싶다는 회사가 몇 군데있어서 긍정적으로 협상중입니다.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 배다른민족21.11.21 14:02:40 댓글
    0
    저도 36인데 환승이직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좃소라 인원 없어도 혼자서 다 쳐내고 아파가면서
    일했는데도 돌아오는건 연봉동결..
    정내미 떨어져서 환승이직될때까지 도전할겁니다
  • 로2드21.11.25 12:28:05 댓글
    1
    힘냅시다!
  • 나난나나121.11.22 00:13:05 댓글
    0
    본인 스팩부터 확인해보세요 그이상 받을수 있는 학벌 과 자격증 경력이 있는지요 가끔 간과 하고있는게 고 스팩자랑 같은 회사를 다닌다고 다들 같은 능력일거란 착각으로 일은 내가더 잘하는데라고 해서 더 좋은것 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엄청난 착각이지요. 결국 이직은 스팩입니다. 쉽게 고졸,대졸,인서울,박사,자격증,외국어 따져보고 능력에맞는지 확인해보세요.
    사견입니다만 그 연봉받는다면 고졸이나 전문대에 자격증도 경력인정되는게 없는듯하고 맞다면 고만고만한 회사를 다닐수 밖에 없을거고 이직해도 별수 없습니다. 돈 더 받고 싶으면 스팩을 쌓거나 인맥을 통해서 이직 하는거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지금회사가 비전이 있으면 초기맴버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원하는 연봉까지 올라가는게 맞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 로2드21.11.25 12:31:55 댓글
    0
    네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어찌해야하나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었는데 막상 알아보니 저를 원하는 회사가 있더라고요
    말씀하신 스팩을 쌓는것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중입니다. 마치 오랜지인처럼 조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현재 회사의 비전을 지난 4년간 직원중 한명으로서 고민하고 제안하고 좋은 성과로 돌아온 경우도 많지만 그 공이 직원에게 돌아오지않아 고민이 시작된 것도 있어서 떠나는 것이 맞겠구나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조언 감사합니다
  • 미국용접공21.11.22 05:26:43 댓글
    0
    그런건 오퍼부터 받고 고민하는거에요.
    회사에 불만이면 저라면 계속 이직자리 알아보며 찔러보고 취직확정이 되면 그때 고민하세요.
  • 로2드21.11.25 12:34:53 댓글
    0
    이 글을 올리던 때에는 사실 이직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옮길 곳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물어나볼까? 라는 심정으로 슬쩍 이야기를 꺼내니 기다렸다는 듯이 몇 군데에서 오퍼가 와서 사실 저도 놀랬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평가해주시는 회사와 협상중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기회가 온게 아닌가 감사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미국용접공21.11.26 00:48:01
    0
    @로2드 축하드려요.
  • 몸도_마음도21.11.22 10:24:27 댓글
    0
    고생 많으십니다!
    꼭 먼저 자리 만들고 가세요~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로2드21.11.25 12:35:43 댓글
    0
    네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조언도 너무 감사하지만 이런 응원도 못지않게 힘이나네요
  • 메버릭721.11.22 17:16:28 댓글
    0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아마도 님께서 고생은 많이 했지만 회사에서 인정할 만한 본인만의 카드가 없어서 그럴겁니다. 꾹 참고 본인만의 카드를 만드세요. 시간이 지나서 연봉협상시에 회사측에 거부할수 없는 제안을 하면 됩니다. 저도 40대후반에 어렵게 회사 들어와서 4년차입니다. 그동안 연봉협상시마다 거부할수 없는 카드를 가지고 협상을 해서 입사할때보다 70프로 인상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로2드21.11.25 12:39:14 댓글
    0
    말씀해주신 나만의 카드 정말 공감합니다. 입사 후 현재까지 도돌이표를 그리는 업무환경이 그 카드를 무효화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진행상황과 진행업무표 기타 등등 업무자료를 만들어 보고하고 프로젝트를 완수하면 제가 만든 자료는 공용자료로 변합니다..
    제가 미련했던건지 진행할때 유의할 점과 기타등등을 주석까지 달아 자료를 만들다보니 제가 한 일이 후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변하더라고요

    메버릭님처럼 좋은 카드를 내 손에 들고 연봉협상을 했어야 맞는건데 열심히하고 성과를 내면 회사에서 알아주리라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던것 같습니다.

    경험을 거울삼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soltree21.11.22 19:39:56 댓글
    0
    37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데 골라서 거기서 오랴 간다면 좋겠네요 윗분처럼 다니면서 이직 준비 꾸준히 하세요~ 귀찮더라고 여기저기 많이 면접 보고 하세요 ~~
  • 로2드21.11.25 12:40:44 댓글
    0
    네 감사합니다 다행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회사가 있어서 협상중입니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생긴일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미스나인21.11.23 09:17:30 댓글
    0
    일단 정신적으로 힘드신거 같은데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우선 쓰신 글만보고 그 회사의 장점을 말씀드려볼게요.

    1. 9 to 6 이거 어느회사를 가든 절대 쉬운거 아닙니다. 님이 과량의 업무를 피터지게 해서 퇴근시간 맞추는건 칭찬할만하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근데 야근 하는 회사들 사람들도 일과중에 피터지게 하고 시간이 모자라서 야근을 할꺼에요...

    2. 비약의 발전. 회사를 키운 직원들의 복지를 어떻게 할거냐는 오너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긴한데 이 시국에 회사가 커가고 있다는건 진짜 큰 메리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다른것 보다 연봉에 많이 실망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요. 같은 일 하면서 연봉을 천만원씩 더주는 회사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봅니다. 만족할만한 연봉을 주는 회사를 택하신다면 가족하고의 시간을 포기하셔야 할것 같아요.
  • 로2드21.11.25 12:51:53 댓글
    0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이 부족해서 오해를 하신듯하여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1. 9 to 6 의 근무시간중 절대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역시 주 4일은 야근하는 업무스케줄입니다
    2. 다니고있는 회사를 비하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미처 적지않은 내용이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이 직원의 공짜 노동력과 거래처의 눈물을 거름으로 삼아 성장한다면 정상적인 성장이라고 볼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린것은 제글을 보시고 오해하신듯하여 쓴 것 뿐이지 반박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른것보다 연봉에 실망하는 것 같다는 예상 네 맞는 말입니다.
    댓글 말미에 적어주신 같은일하면서 연봉을 천만원씩 더 주는 회사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봅니다라고 하신 말씀은 현재 다른 회사와 이직협상중인데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충분히 만족할 만큼 아니 과분하다 생각들 만큼 제안해주셔서 자세한 내용을 협상중입니다. 아마 여기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기회가 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해주신 내용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프로미스나인21.11.25 15:32:42
    0
    @로2드 잘풀려서 다행입니다 짱공 아재들 모두 화이화이 화팅입니다 푸웅성해져라!!!!!
  • 동현도혁아빠21.11.30 12:35:24 댓글
    0
    전 개인적으로 이런 고민 하는 동료, 후배들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직 하는 회사가 튼튼하고, 문제 없다면......돈 많이 주면 언제든지 이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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