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걸까요?

써니리리 작성일 21.12.05 16:36:34 수정일 21.12.05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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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데이터복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략 1주일 전 외장하드 인식 안되는 문제로 방문하신 손님이 계셨습니다

 

점검 비용은 무료이고, 점검해보니 인식이 잘되길래 하드 인식 잘됩니다 가져가셔서 그냥 쓰세요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어제 이 손님이 재방문 하셔서 본인 사무실 모든 컴퓨터에서 하드가 인식이 안된다 다시 봐달라해서

 

다시 점검해보니 잘됩니다?

 

본인이 지금 지방 출장가니, 급한거 몇개의 파일만 메일로 보내고 외장하드의 데이터중 일부를 골라

 

외장하드에 옮겨달라 해서 백업해드렸지요 옮긴 백업데이터의 볼륨은 대략 몇백기가 정도 됩니다.

 

전송 속도가 느려 대략 5~6시간정도 걸렸네요

 

오늘 일요일 손님 방문하셔서 하드 드렸지요

 

근데 그냥 가시길래 쳐다봤더니 비용을 내야하는거냐 물으시더군요

 

솔직히 파일 한 두개 옮기는 거? 그냥 해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옮겨 드린거? 그냥 해드릴 수도 있어요 근데 본인 컴퓨터에 그리고 회사 모든 컴퓨터에서 

 

인식 안되는 외장하드를 가져와서 급하니 백업해달라 라는 요청에 다 해드렸습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얼마의 비용이 듭니까 라고 물었다면 괜찮습니다 그냥 가세요 했을텐데

 

데이터 백업? 하드 멀쩡하다며 공짜지 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서 불쾌했습니다

 

기본비용 3만원입니다 결제해주세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근데 받고 보니 일요일 오후에 일부러 나와, 돈 3만원 받고 기분 정말 더럽네요

 

 

하나 덧붙이면..

사무실 근처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어르신들 컴퓨터나 핸드폰 복구 해드리고 돈 안받는다고 괜찮습니다 건강하세요 하니

고구마를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아이고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해요

제가 돈 밝히는 전귀도 아니고 이거참.. 찝찝한 휴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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