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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신입때문에 스트레스 받네요..

하메리카노 작성일 22.05.17 23:38:01
댓글 14조회 32,428추천 11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생활 6년차 30초반 남자입니다.

중소기업 회사에서 막내 생활을 4~5년정도 하다가.. 1년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퇴사하면서

신입들이 좀 들어왔습니다. 저희 팀(신입 포함 3명)에도 20 중반 막 졸업한 여자 신입직원이 왔는데 많이 어렵네요..

 

신입 친구는 들어온지 이제 1년 정도 되어가구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래야 편하고 빠르다..

초반에는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고집이 있는건지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성향이 있고 그렇다고 업무가 빠르지도 않네요.(답답합니다..)

얼마 안되었으니 실수도 하고 모르는 것도 당연한데 .. 문제는 단순한 업무에서 충분히 집중하면 잡아 낼 수 있는 문제들을 그냥 방치한다는게.. 저는 사실 딴생각하면서 일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1년 정도 되었다고.. 자신이 좀 안다고 생각해서인가..이제는 얘기 해주면 한쪽 귀로 흘리는게 보이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새대라 그런가 행동이 제 생각에는 너무 이상합니다. 윗분들이 뭐 있냐고 물어보면 찾아보던가 없어도 다시 찾아보고 정말 없다고 해야하는데 그냥 ‘없습니다’ 하나로 끝나네요.. 누가 얘기를 하는데 주위가 시끄러우면 잠시만요 하고 앞으로 가던가 해야하는데 ‘잘 안들려요!’ 하고 끝나네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를 해주긴하는데..

이런 잔소리가 신입한테도 당연히 스트레스겠죠.. 이런 문제를 팀장이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업무는 일단 팀장+신입, 저 이렇게 나눠져서 겹치는 일은 많이 없어졌습니다.(공통 업무도.. 그냥.. 최대한 제가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입 친구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회사 기숙사에 살고있어 퇴근 후, 주말에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제가 그 친구에게 무시를 받는거 같습니다.

퇴근후 + 주말이라고 해도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지나가다 만나면 그래도 인사는 해야하지 않나 싶거든요. 바로 어께 스치듯 지나가지 않고 서는 그냥 봤어도 말없이 갈길 가네요..

 

어쨌든 저랑 업무가 겹치지 않고, 저도 무시하면 그만이니 하는데.. 하다보니 팀장이 저에게 주는 업무가 자꾸 느는거 같아요.. 신입이 할수 있는 단순한 업무도 저에게 주고, 뭔가 제 생각에는 신입의 일이 자꾸 오는거 같아요..

참.. 같은 팀 막내를 챙겨야하는건 맞는데(저도 막내시절 정말 너무 감사할 정도로 회사분들에게 챙김을 받았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신입 몫까지 하고싶지는 않네요.. 팀장은 좋게 좋게라는 마인드여서 그래도 잘 끌고 가려는 것 같은데..흠..

사실 팀장이 보기엔 저나 신입이나 일 더는 용도로 볼거라서.. 그렇다고 제가 일을 특출나게 잘해서 발언 건이 있는것도 아니구요..(그래도 팀장을 업무적으로 많이 존경합니다)

 

다른 팀에서는 막내가 힘들어하니 저보고 꼰대라고 뭐라하는데 참 기분이 별로네요..

아니면 제가 이 회사를 다니면서(상당히 보수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꼰대가 되어버린건지…

저보고 꼰대라고 할거면 평소에 신입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라는 말을 저에게 하지 말던지..(제가 눈치없게 신입에게 얘기를 한걸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제가 보수적이라면 어떤생각으로 임해야 저도 그렇고 신입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덜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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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님은 꼰대고
    신입은 개념없고
    팀장은 무책임하고
    님입장에서 해결책이 있을거 같진않네요
    걍 내려놓을거 내려놓고 포기할거 포기하는게 마음이나마 편해지실듯
  • 1
    본인 업무만 잘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팀장이란 직책이 사람들 관리하라고 있는거고
    팀장이 신입관리를 시켰다면 기본적인거 알려주고 미흡한부분을 팀장에게 보고하면 되는거죠.
    너무 피곤하게 회사생활하시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 인표22.05.18 01:28:15 댓글
    14
    전 이런경우가 거이 없어봐서.. 밑에 애가 못마땅하면 선을 그어버려서 그 애를 나가게 만들어버렸어요... 그 애를 그만두게하는 쉬운 방법은 윗사람한테 말하면 끝... 이경우 내가 확실한 믿음과 위치가 있어야되고 윗사람과의 끈끈한 무엇인가가 있어야됩니다. 전 아부를 잘했죠. 그리고 전 윗사람이 없었음.. 사장바로 아래가 저였음.. 윗사람은 사장이겠죠..
  • 누룽지군22.05.18 08:39:29 댓글
    0
    전 열심히 가르쳐줘서
    내일을 하나 둘 넘..
    퇴사
  • 엔젤링Z22.05.18 12:21:55 댓글
    4
    여직원이면... 힘드시겠네요
    저렇게 무시한다면 이전에 여러 충돌이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지금와서 완전한 관계 복구는 어렵겠지만
    어차피 글쓴이 님이 나이많고 윗사람입니다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 쉬운건 조금 나를 바꾸는 일입니다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주세요
    무시하더라도 신경쓰지말고 먼저 인사해주세요

    방치되는 업무가 있으면 간결하게 사내메일로 알려주세요
    그래도 방치되면 팀장 포함해서 메일 쓰세요
    말로 충돌하지 마시고 가이드만 해주세요

    말로 하지말고 행동만 보여주세요
  • 육지랄옆차기22.05.21 16:32:08 댓글
    0
    어린 후배한테 무시받더라도 먼저 인사해라라....
    님은 님 말씀처럼 하시는지
    만델라가 따로 없네요
  • 기타기타스22.05.19 05:25:21 댓글
    0
    님은 꼰대고
    신입은 개념없고
    팀장은 무책임하고
    님입장에서 해결책이 있을거 같진않네요
    걍 내려놓을거 내려놓고 포기할거 포기하는게 마음이나마 편해지실듯
  • 미국용접공22.05.20 11:31:35 댓글
    1
    본인 업무만 잘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팀장이란 직책이 사람들 관리하라고 있는거고
    팀장이 신입관리를 시켰다면 기본적인거 알려주고 미흡한부분을 팀장에게 보고하면 되는거죠.
    너무 피곤하게 회사생활하시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 whitejm22.05.20 16:28:09 댓글
    0
    그래서 님은 뭘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건데요..? 님도 일적으로만 선그으면 되요.. 기한안에 마무리하면 되고 늦으면 뭐라하고.. 님일 잘하고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먹혔을건데 없나보네요.. 이렇게 보는 우리도 제3자라 알아서 잘해야지라고 밖에 말 못합니다
  • jollya22.05.20 23:12:57 댓글
    0
    본인 기준이시잖아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근데 그 신입에게도 그게 통할까요?
  • 아갈히다드라22.05.21 16:23:57 댓글
    0
    어차피 10년지나면 다 추억이 될겁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손해임

    10년후에 그친구도 팀장이 되고 20대신입을 받을건데 그친구도 똑같은 고민과 불평과 스트레스를 받을겁니다
  • 불꽃의파이터22.05.21 21:24:11 댓글
    0
    회사가 무슨 지네 안방인가? 신입들 지들한테 맞춰달라고 하는 무개념들이 종종 있습니다.
    전회사에서 능력 검증받아 모셔온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신입이면 몰라도,
    능력도 없으면서 지들 잘난 맛에 살다가 아마 조금더 일이 힘들면 알아서 짐싸들고 퇴사할 인간들입니다.
    내 일을 커버쳐주지 못하는 인간이면, 키우지 맙시다.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whitejm22.05.21 22:10:50 댓글
    0
    운동 준나해서 김종국만큼 근육 키우세요 일단 물리적인 힘으로 압도할 수 있으면 얕보지는 못함..
  • 맨맨22.05.22 00:58:15 댓글
    0
    다른 팀이나 상사들이 신입사원 업무태도에 대해 지적한 것도 아니니깐 본인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본인이었으면 어떻게 어떻게 할텐데 태도가 왜그런지 이런식의 사고는 꼰대 마인드에요. 글쓴님이 일을 잘 하고 자기팀에 영향력이 높아진다면 저절로 신입이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거나 본인의 업무 태도를 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말에는 개인시간이니깐 모른척 하세요~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게 사회생활하면서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화이팅 하세요!
  • 10세기소년22.05.24 17:36:48 댓글
    0
    요즘 친구들은 똑부러지게 자기할말 다하더라고요
    굳이 신경쓰지마시고 자기일이나 하게 놔두시면 될거같아요
    제 나이또래들은 아닌거같아도 네만하고 살았어서 그런지
    요즘 친구들 부럽더라고요
  • 헬네아22.06.21 21:41:15 댓글
    0
    1년이 지났는데? 신입인가요.

    연봉에 비해서 일이 점점늘어도 가만히 있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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