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남편되는 사람인데 결혼전에 제 여동생이름하고 자기 이름 문신을 했더라구요.
뭐 요즘 세대인 저는 자기 자유고 취향이라 존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50년대생인 다 그러진 않을 테지만 보수적일수 밖에 없을수 없는 저희 엄마는 너 팔에 문신이 한거냐? 썩 좋지 않은 톤으로 하면서 말하더라구요.
근대 웃긴게 저도 옆에서 들었는데 하는 소리가 저희 엄마한테서 나중에 자식 낳으면 자식이름도 새겨서 하려고요 하더라구요.
옆에서 듣고 있는 저도 참 웃기기도 하고 조금은 어이없기도 하고 앞에서 대놓고 아니 그게 어른한테서 할 소리냐고 부끄러워하기나 하지 무슨 글자를 몸에다 또 새긴다고 어른한테 말하냐고 뭐라 했네요. 형님인 저한테 뭐라 따지지는 않았지만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제가 따로 불러서 그거 하는건 본인 자유고 본인 취향인거 내가 존중했어야 됬는데 아직까진 한국사회에서 문신에 대해 이미지가 안 좋다고 말해서 나도 미안하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 제 동생한테도 같이 이름 새기자고 했는데 제 동생 왈 문신할때 아파서 싫다고 안했다네요.
뭐 다들 자기 인생인데 아버지 안 계시는 오빠로서 괜히 저 사람이 내 동생몸에도 글자 새기게 하려는 별루 좋지 못한 이미지만 ㅋㅋ
근대 세월 지나 생각해보니까 내 인생이나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지 여동생일 상관할 필요없더라구요.
아주 지난 일인데 뭐 요즘 세상에서는 저런거 문신도 아니지요. 뭐 덕지덕지 극단적으로 한것도 아니고 본인도 뭐 본인 가족을 위해서 좋은 뜻으로 했겠지요.
저도 제 아는 지인이나 다른 사람들 적당한 타투 있는 사람 있는데 그냥 그런가 하는 자기 취향으로 존중하고 신경도 안 썼습니다.
그런데 주변 인척간에 어머니 생신이나 명절때 밖에서 외식하는데 팔에 여러글씨 새긴 사람이 옆에서 식사같이하는데 좀 별루더라구요.
제 친한 아는 동생하고 아는 친구가 문신한것을 대개 싫어하고 저한테도 너는 그런거 하지 마라 이러는데 제가 이렇게 물어봤죠?
나도 별루 안 좋게 보는데 난 열린 마음으로 개성이라 존중하고 그러고 너한테 피해를 끼친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까지 그러냐고 했더니 아는 동생하고 친구가 저한테서 하는 말이 본인들도 문신자체가 나쁘고 싫은건 아닌데 문신한 사람들중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히ㅡ네요.
근대 참 기가 막히고 웃긴게 내 동생남편도 빚지고 사기치고 결혼해서 그 빚을 내동생이 우리 집안 친척에까지 빌려서 갚아주고 아직까지 안갚아주고 죄송하다는 진정성있는 사과도 안하는 ㅡㅡ 저희집이나 제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더라구요.
뭐 문신을 안했다고 착한것도 아니고 했다고 꼭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는 말아야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