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산중에 아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농구하던 중 넘어 져서 병원에 간다고..급하게 병원으로 가보니 친구에게 부축 되어 오고있는 얼굴이
넘어진 얼굴이 아니더군요.
병원에 접수하고 아들 친구들에게 조용히 물어보니 싸웠다고 합니다.
차근히 물어보니 제 아들은 중3입니다. 키가 커서(184) 속칭 학교에서 노는 아이들이 시비가 종종있었구요 그주 일진 아이와 시비가있었는데 그 아이가 옆 고등학생들에게(8명) 전화해 아들을 불러내게하고 아들은 급하게 친구에게 전화해 선배들을 알고 있는 친구외 4명이 같이 가 줘서 조금 위험한 상황은 피할수 있었다고 하더군요.(고등학생20명이 오기로 했었다고 합니다)건물 옥상으로 끌려나가서 전화통화 태도가 나빴다고 맞고 싸우라고 시켜서 같은 학년 노는 아이와 싸움 아닌 싸움을 하게됬다고 합니다.
같은 학년 일진과 싸우는 중간마다 고등학생들이 시비걸고 뭐라고 뭐라고 위협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건물 옥상으로 인기척이 들려 다들 도망갔고 아들은 친구들과 병원으로 갔구요.
병원 CT찍고 검사 결과 다행이 머리에는 큰 부상은 없었지만 코뼈가 부러졌습니다.몸에 타박상도 여러군데 있구요.
전 화가나 학폭이나 고소를 준비하려고 진단서도 준비하고 있는데 아이가 그 고등학생들이 무서워서 신고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차근차근 이야기로 해야한다고 설득 중인데...아이는 더는 이사람들과 엮이지 싶지 않다고합니다.
아빠에게 미안하지만 솔직히 학폭을 한다고해서 달라질것 같지않다고..그 이후가 더 힘들것 같다고...
휴...지금은 어떻게 해주는게 더 아이에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런 놈들은 놔두면 더 해꼬지 할것 같은데... 내년이면 아들이 옆 고등학교로 진학할텐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던 중 그날 같이 따라가준 아들 친구중 한명이 그때 봤던 고등학생에게 불려가서 제 아들 맘에 안든다고 죽인다고 위협했다고 하더군요...그 말은 전해 듣고 더욱 더 무서워 하고 피하고있어요. 그냥 고소를 하는게 좋을지 학폭신고 하는게...아님 아들 말대로 가만히 있는게 좋을지...모르겠네요. 좋은 일은 아니지만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