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긴 합니다만
현재는 39살이고 초등생 자녀 둘 키웁니다~
어렸을적(초딩정도는) 작은 할아버지 집서 많이 모여서 하루 자거나
또는 친척들끼리 모여 성묘도 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시대가 많이 변했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제가 아닐 수도 있구요
어머니는 어릴적부터 바람으로 이혼 하셨고(저11살)
아버지는 집안내력 수준인 뇌문제(중풍)로 1급 장애인이 되었습니다(저14살)
아버지가 쓰러지셨을때 다들 우는 분위기였는데 전 아무 감정변화가 없더군요~
저도 왜 그런지 모르고 혼란스러웠는데 친척들은 정없는 절 보며 불효자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긴한데 일이 크면 클수록 극단적으로 현실적이 됩니다
예를들어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합니까 산사람은 살아야지
눈물한방울 안흘렸고 친척들과 장례식장서 티격태격했네요
mbti도 현실주의자로 나올 정도고
전 친구들한테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어느날 그러더군요 넌 정을 안준다고요
아무튼 좀 무서운면인지 현실적인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결혼생활도 좀 문제긴한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좀 외롭다보니 곁에 여자를 뒀었는데 동성은 잠자리 문제나 둘이서 영화보러가기 이런거 못하니까요
마음에 없어도 있는척하고 데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좋아야 사귀겠지만 그런일은 드물고 텀이있죠
그래서 극단적으로 편한연애를 했습니다~ 절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어하면 다 만났습니다
대충 서로 좋아하고 그러면 저도 마음상할일 생기고 하니 갑과을 같은 연애를 자주 했습니다
어찌어찌 결혼했는데 문제는 결혼 후 1년도 안되서 와이프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더군요
전 사랑이 없다는걸요(뭐랄까 패시브 같은건데 곁에 가까워질거 같으면 마음속에서 강제로 다시 밀어냄 이런게있음..)
와이프는 우울증도 왔다가 많이 변했지만 10년도 넘게 살았기에 대충
서로에 대해 적응을 했습니다ㅋㅋ 주위보면 남들에 비해 잘 지내는 편입니다
(인간은 ..정이있고 사랑이 있을수록 감정문제가 더 생기는 경향이 있음)
아 여기서도 문제가 있었는데 인터넷이나 주위에보면 아이들 낳으면 뭐 분신?이니 뭐니 그렇지 않습니까?
전 그런게 없었었고 와이프나 애들하고도 자존심싸움하고 있었으니 젊을적은 주위에서 자꾸 뭐라해서
자주 싸우기도 했었네요~(어차피 저 못이김..)
그게 제탓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이럴지 몰랐는데..
뭐랄까 당연히 애들이나 와이프를 위해 남편이나 부모가 해야 할 모든걸 할 수 있고 하지만 우러나서 하는게 아닌
그래야 하니까 그렇게 한달까요? 그런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남들이 볼때는 제 삶이 불편해 보이고 재는 왜저래~ 이럴 수 있지만
삶은 대중 다 그렇듯이 제 성향과 성격에 맞춰서 불편한거 피하고 마음편한쪽으로 만들어 진거라
제가 이렇게 된건 이렇게 사는게 제 마음이 편해서겠지요
근데 한번씩 외롭기도 합니다~
곁에 있는가족도 친구도 친척도 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거든요
아무튼 어릴적 저한테 친가쪽이 불효자식이니 뭐니 했던 기억들 때문에 안봅니다
어릴적은 부모님이 곁에 없고 전 미성년자고 힘도없으니 들어줬지만 이젠 전 다 컸고
그 분들은 늙었느니 말 들을거 있겠습니까
어릴적 부모님 집에없어 혼자 대충살고 돌고돌아 살고 불효자식 소리 들으며 예예 하며 살았는데
제가 성인되고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아직도 저한테 뭐 가르치려하면 같잖더군요~
친가 안간지 10년도 넘었네요
뭐랄까 저는 괜찮은데 자라는 초딩 고학년인 제 자식들은 심심할테니 그게 걸립니다
보통 설이나 추석은 제주도 가는데 제주도 갔다온지 얼마 안되서 이번설은 쉬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