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나오면서 어디서 화재벨 소리가 나서
뭐지하고 보는데 앞건물에서 화재경보음이 계속 나더라구요 사무건물인데 한적한 골목에 있는지라
신고는 안간거 같아서 신고했습니다
다행이 오작동이더라구요
소방차 여섯대나 왔는데 죄송하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걸 화재가 가까이 있다고 한 근거는
아니고 뭔가 쎄한 느낌이랄까요
큰게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더라구요
제가 큰 화재를 경험한건 고등학생시절
산속에 살던 시절 아랫집 아저씨 집에 불이난거
였습니다 새벽에 팬티한장 입고 불끄던게 생각나네요
그 다음은 26살쯤 출장 갔던 원룸 근처에서
밤에 자려 누웠는데 밖이 너무 환한거에요
나가 보니 차가 큰 화재가 났었는데 알고보니
차안에서 홧김에 분신 자살하는 사건이더군요
2년뒤에는 이번에도 출장이었는데
회사가 프로젝트지연으로 야근이 잦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연휴직전이던 금요일 PM이 오늘은
맛난거 먹고 일찍가자해서 좀 일찍 퇴근했죠
근데 다음날 토요일 피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가 일하던 옆건물에서 건물이 전소해서
우리가 일하던 건물도 그을림이 장난아니란다
가서 회사 집기좀 가지고 나와라라는 연락이었죠
불이난 건물은 학원건물이었는데
다행이 학생 모두 살았답니다
https://www.google.com/amp/s/m.mk.co.kr/amp/7110873
그 다음은 집 길건너 화재가 나고
저희 건물에서도 새벽7시에 화재경보로 대피하고
그냥 쓰다가 뉴스 찾다보니 도시 살면 겪는
일인가 싶긴한데…
아무튼 이런것도 역마살 이런거 처럼
화맛살(?)이런게 있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