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님이 별똥별 하시니...

행동반경1m 작성일 09.11.18 0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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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딱 11년 전인...

 

 

1998년 11월.... 아마 지금이랑 비슷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당시도 엄청 추웠어요...

 

 

그날도 오늘처럼~

 

 

밤에 별똥별이 엄청나게 많이 떨어질거라고 하더군요...

 

 

제 친구 중에 (여자임) 재수를 한 친구가 있어요....

 

 

법대 들어갈려고....

 

 

다니던 학교 그만두고 재수하던 앤데....

 

 

수능 잘 보게~  별똥별에 소원 좀 빌어달래요~~~ -.-

 

 

그래서.... 가장 별똥별이 많이 떨어진다는...

 

 

새벽 2시인가?

 

 

3시인가에.... 알람 맞춰놓고....

 

 

옷 두둑히 입고~~~

 

 

옥상으로 올라갔지요...

 

 

(제가 생각해도 참 순수했었던...ㅎㅎ)

 

 

근데.... 떨어진다고만 하지... 

 

 

어느 방향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한데.... ㅋㅋㅋ

 

 

그래서.... 하늘만 멍하니 봤네요~~~

 

 

근데 갑자기... 뭐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때까지만 해도 확실하게 본게 아님....

 

 

내가 본건가? 아닌가??? 싶었네요...

 

 

뭐가 휙 지나간 것 같은 그 쪽 하늘을 계속 보고 있었어요~~

 

 

근데....  그 방향에서... 별똥별이... 휙~ 휙~ 지나가더라구요...ㅎㅎ

 

 

엄청 신기했다는......ㅎㅎ

 

 

그쪽 방향 하늘에서 30여분 동안 9개 봤습니다.... ^^

 

 

그렇게 제가 별똥별을 봐줘서 그런지...

 

 

그 친구도 학교 잘 들어갔구요...ㅋㅋ

 

 

안 봤으면 아마~  대학 떨어졌을 걸요? ㅎㅎㅎ

 

 

 

 

 

그로부터 1년 뒤~~

 

 

논산 훈련소에서 ...

 

 

훈련 마지막인.. 행군을 할 때~~

 

 

별똥별을 또 보았답니다~ ^^

 

 

논산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확실히 선명하게 잘 보이더군요....

 

 

논산 ~ 정말 하늘에 별도 많고 하늘도 참 맑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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