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딱 11년 전인...
1998년 11월.... 아마 지금이랑 비슷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당시도 엄청 추웠어요...
그날도 오늘처럼~
밤에 별똥별이 엄청나게 많이 떨어질거라고 하더군요...
제 친구 중에 (여자임) 재수를 한 친구가 있어요....
법대 들어갈려고....
다니던 학교 그만두고 재수하던 앤데....
수능 잘 보게~ 별똥별에 소원 좀 빌어달래요~~~ -.-
그래서.... 가장 별똥별이 많이 떨어진다는...
새벽 2시인가?
3시인가에.... 알람 맞춰놓고....
옷 두둑히 입고~~~
옥상으로 올라갔지요...
(제가 생각해도 참 순수했었던...ㅎㅎ)
근데.... 떨어진다고만 하지...
어느 방향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한데.... ㅋㅋㅋ
그래서.... 하늘만 멍하니 봤네요~~~
근데 갑자기... 뭐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때까지만 해도 확실하게 본게 아님....
내가 본건가? 아닌가??? 싶었네요...
뭐가 휙 지나간 것 같은 그 쪽 하늘을 계속 보고 있었어요~~
근데.... 그 방향에서... 별똥별이... 휙~ 휙~ 지나가더라구요...ㅎㅎ
엄청 신기했다는......ㅎㅎ
그쪽 방향 하늘에서 30여분 동안 9개 봤습니다.... ^^
그렇게 제가 별똥별을 봐줘서 그런지...
그 친구도 학교 잘 들어갔구요...ㅋㅋ
안 봤으면 아마~ 대학 떨어졌을 걸요? ㅎㅎㅎ
그로부터 1년 뒤~~
논산 훈련소에서 ...
훈련 마지막인.. 행군을 할 때~~
별똥별을 또 보았답니다~ ^^
논산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확실히 선명하게 잘 보이더군요....
논산 ~ 정말 하늘에 별도 많고 하늘도 참 맑았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