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오해가 있어 아고라 여러분들께 진실을 말씀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거두절미하고 간단명료하게 제 입장을 밝힙니다.
저와 민동석씨 , 그리고 이번 협상단에 대해 [무능한 인간] 취급을 하시고, 영어문장 하나 해석을 못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냐고 질타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잘 모르시겠지만, 저 공부 많이 한 사람입니다.
심지어 미국 명문대 유학도 했고요. (진짭니다)
영어? 어뤤쥐 정도는 발음 합니다.
그런데 왜 협상문 문장 하나 해석 못해서 이 난리냐구요?
생각해 보세요.
밤잠 못자가면서 협상 하면서 미국 측 입장은 뻔한거였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 보다 더 개방 하라는 거죠.
미국애들 주장은 듣거나 읽어볼 필요도 없었어요.. 뻔한건데요 뭐 .
죽어라 우리 입장만 주장 했습니다.
요새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압니다.. 30개월 넘은 소 먹는거 얼마나 위험한지..
그런데요,
어느날 갑자기 맨 꼭대기에서 이상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미국애들 협상문 만들어 오면 군소리 하지말고 싸인하라는 겁니다.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재차 확인 했는데 맞더군요..
새벽에 백악관 영빈관에서 높은 분의 모종의 결정이 있었다 하더군요.
미국 협상 대표가 영문으로 된 협상문 가져 왔고 , 뭐 힘있나요? 싸인했지.
싸인하고나서 협상문 해석 해 봤습니다. 이미 싸인한거 대충 봤지요.
설마 했습니다.
설마 미국내에서 애완견에게도 금지되는 불합격 소 까지 우리가 수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을 줄 알았겠어요?
설마 미국 수출 첨병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미국 중심적인 OIE기준에도 금지 권고 되어있는 뼈에 붙은 살코기 찌꺼기까지 우리가 수입해야 되는줄 상상이나 했겠어요?
최소한 협상인데 , 국가간 협상인데, OIE 기준 보다야 강화된 내용으로 협상문 썼겠지 했죠.
저희 보고 협상하고 오랬더니 미국 협상단 애들 한테 강의 듣고 왔냐고 뭐라 하시는데,
그게 아니라니까요;;
정치 하는 사람들이야 선거 기간만 잘하면 되지만 (솔직히 한국 사람들 새 대구리쟎아요.. 금방 잊어먹으니까 뭐 ) 저희야 어디 그런가요?
공무원이란게 위에서 짤르면 끝이거든요. 시키는대로 안할 수가 없어요.
작년까지 농수산부에서 만든 협상 자료좀 봐주세요.
과학적 근거 만들어 협상 할려고 준비 많이 했습니다.
한림대에 한국인 유전자 조사 의뢰도 우리가 자료 만들려고 한거에요.
얘기 들어서 아시겠지만 이전 정부는 이러지 않았거든요.
우리가 이러이러해서 수입 하면 안됀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우리 밀어줬쟎아요.
그래서 버텼구요.
생각해보세요.
우리 공부 잘한 사람들입니다.
협상 준비도 하는 척은 했어요.
OIE기준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것도 압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좋을거 같다는 속담 믿고 일본 포함 다른 나라보다 먼저 개방 했겠어요?
그냥 ,,
까라면 까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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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아니였겠어요?
이상길 민동석 쳐 죽이고 싶지만
몸통은 따로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