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생을 온갖 손가락질과 비아냥에 담금질 당하며 살아온 덕에

오늘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제 최종적으로 그 수모의 종지부를 찍으려 하는 찰라

최고의 영광에 걸맞게 최고의 난적인 여러 백성들을 만났으니,

전과범인 나를 지지한 백성이라 졸로 보고

설렁설렁 마음먹은대로 추진할려 했는데

믿었던 여러 국민들이 반기를 드시네!

그렇다고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평생 얻어먹은

욕의 댓가가 물거품이 되는 관계로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이라

그동안 갈고 닦은 잔머리를 최대한 발휘하여

정면돌파를 하기로 했음.

내가 할 줄 아는게 돈되는데 파헤치는 게 다인데

나더러 어찌하라고?

내 지식의 용량이 이것밖에 안되는데?

어디 내 입에서 고상한 전문용어, 휘날리는 사자성어 한 마디 들어봤어?

난 원래 그래!

난 돈되는데 기초작업하고 뒤에서 돈세는 거 이거만 평생을 했어.

그건 네들도 잘 알잖아?

근데 왜 이걸 못하게 하냐구?

뽑아줄 땐 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