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는 '신문 방송 겸영 허용' 문제에 "기술적으로 매체 겸영을 막을 수 없다"면서 "다만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을 그대로 반영하는 유 교수가 KBS 보궐이사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정연주 사장에 대한 조기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단독후보로 올라온 유 교수에 반대하는 의견도 냈으나 표결을 거쳐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는 방통위원회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사장은 호선을 통해 선출되나 최연장자가 맡아온 관례에 따라 유 교수가 이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YTN 신임 사장엔 MB캠프 방송특보 내정
한편 YTN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구본홍(60) 고려대 석좌교수를 두고도 논란이 뜨겁다. YTN은 29일 임시이사회를 에서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구본홍 교수를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구 교수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방송총괄본부장을, 대선 선대위에서는 방송특보를 맡아 활동한 인물. 그는 사장후보 공모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부터 내정설이 나돌아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는 본래 YTN 본관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점거 등을 피해 서울 시내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