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행히 서면 쪽으로 일이 생겨서 간 김에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처음 집회는 서면 CGV 극장앞 왕복 이차선의 좁은 도로에서 사람들이 모여앉아
촛불에 불을 밝혔습니다.
갑자기 웅성웅성거리더니 이동한다고 해서
벌써 시청쪽으로 이동하나 싶었습니다.
서면 쥬디스 백화점 앞 넓은 도로로 이동하는 순간
저는 숨이 턱 막혔습니다
(아래 가자서님이 올린 사진 참고)
팔차선 도로를 끝도 보이지 않게 꽉 찬 사람들...
촛불 파도 타기 시작하면서 저 끝에서 부터 저 끝까지 ...
진행은 자유발언과 노래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구호를 외치고 나서 한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
"못 살겠다 갈아보자." 외쳤을 때 주위 사람들이 웃으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같이 집회 참석한 분이 갑자기 아프시다고 해서
바래다 주고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집회장소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그 많은 분들은 바로 우리 이웃 학생 이웃 아버지 어머니. 이웃 여동생과 누나 , 형과 동생들 같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사랑할 듯 싶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