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관한글입니다;

반짝ol는별 작성일 08.07.20 16: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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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제글은아니고요.. 인터넷에서 찾은글인데 한번 읽어보시고 판단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3&aid=0001973929

↑요 뉴스아래 달린 댓글

 

수의사입니다.
국내 축산 유통을 가까이서 보아왔고 국건수 활동을 해온 사람으로써..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시각은 바껴져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축산물 관리와 질병 관리체계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입니다. 세계어느나라도 미국소와 한국소의 위생관리 체계를 비교하여 한국측이 위생적이라고 평가하지 못합니다.
국건수에서 처음 우리 축산물의 위생 체계와 약물 오남용을 지적하였을때는 향 후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물의 설 자리를 염려하였고 국민들의 먹거리 보호가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미국소 수입 문제는 광우병이라는 난상토론을 통해 과장되고 왜곡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당분간 수입 차단효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덕분에 미국소고기 위생 관리 체계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는 국내 소고기 시장은 뒤늦게 후폭풍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소고기를 찬양하기 위한 주장이 아닙니다.
동물의 권리와 축산물 생산 유통 체계가 미비한 국내 축산물 유통 상황은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 먹거리에 지나친 자부심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눈 높이가 높아진 소비자의 입장에서 결코 우리나라 소고기 위생관리는 미국소보다 더 심각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소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성이 문제되므로 그에 대한 엄격한 검역 과정이 필요하다면, 우리나라 소고기 생산,도축,유통 과정에도 그에 준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는 하질 않고 있으며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권유한 검사과정을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고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굳이 검사에 의해 질병이 나타나 국가적인 불안감에 휩싸이는 게 싫었기 때문입니다.

브루셀라 , 탄저 등 광우병 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인수공통전염성 질환이 아직도 국내에서 다발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소 축산업의 현 주소입니다.

우리나라 소 사육 농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의 축산정책이 국민의 먹거리와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였다기 보다는 축산업과 관련된 이해 단체들의 입장을 지나치게 배려하였왔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충분한 고민과 이해 과정 없이 소고기 전면 수입을 결정한 정부도 잘못이지만, 미국소고기 수입 저지를 위해 광우병병 위험성을 과장 왜곡시킨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세력들의 행태가 더 밉습니다.
겉으론 우리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서라 명분 세웠지만..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지극히 치졸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전문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이지 못한 전문 지식은 더큰 잘못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질병의 전파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위생관리 체계가 미흡한 국내 소고기 시장에 더 큰 실망감과 불신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기갑씨는 축산업을 하는 정치 지도자 이기에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충분한 고민과 행동을 보여주었어야 했는데 정말 실망했습니다.

제 의견에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국내 소고기 축산업의 실상을 검색해보세요.
이미 광우병 사태가 있기 몇 해번 부터 국건수를 통해 우리나라 축산물의 위생관리실태를 지적하였습니다.

실제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순수 한우는 전체 도축우의 1/3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젖소 수컷이 비육우로 길러졌거나, 젖소로 이용되다가 산업성이 떨어진 젖소를 일정시간 비육한 경우입니다.
식당 어디에도 순수 한우라는 구분은 없었으며... 대부분의 지자체는 자신의 지역에서 유통되는 소고기 판매에만 급급한 홍보만 치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바른 축산인들이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을 키우는 자긍심 가진 농업인 처럼,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시는 축산인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수가 전체 축산 농가의 아주 일부라는 거죠.
제대로 방목하고 건강하게 키워서 공급하고픈 마음에 비해 이윤을 우선하는 밀집사육 형태의 축산업이 더 매혹적이기 때문입니다.

우수한 등급의 한우를 만들기 위해 소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아십니까?
언제부터 한우의 등급이 비만이 극대화되어 근육까지 지방화된 소고기를 최고로 평가하였을까요?
세계 어느나라도 한우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나라는 없으며... 이러한 잣대를 따르는 대상은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수출할려는 일부 생산업체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왜 한우처럼 지방이 많이 등급 평가가 높은 비육우를 수출하지 않는지 아십니까?
마블링이 잘된 비만우를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1년 정도 잘 자란 소들을 넓은 방목 대신 좁은 우리에 가두고 열심히 농후사료(단백질이나 영양가치가 높은 사료)를 먹이다 보면 배에 지방이 차고 가슴에 차고, 그리고는 온몸의 근육 사이 사이에 지방이 채이게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블링된 소고기가 되는 거죠.
농후사료를 먹인 덕에 소고기의 비린 냄새도 없어집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러한 비만우를 생산하지 않는 속사정은 그나라의 동물보호법에 있습니다.
축산을 위해 키워지는 소에게도 최소한 공간과 사육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동물의 권리 기준과 문화적인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우리나라 소고기 축산업을 비난하고 있네요.
아니 비난하여야 겠습니다.

아직 한국의 축산업은 영세한 사육농가가 많으며 수익 창출이 목적입니다.
일부 축산업자들은 정부의 지원금을 투기에 이용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보다는 이윤 추구에 혈안입니다.

세계 최고 가격의 소고기를 사먹는 사람으로써 내가 지출하는 가격에 합당한 품질의 소고기를 요구하여야 겠습니다.

미국소에 대해서는 엄격한 소비자의 잣대가 적용되고, 한우에 대해서는 영세한 사육농가의 입장을 적용해서는 곤란합니다.

우리 먹거리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 축산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안전한 먹거리 문화에 대해 고민하여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방향을 잡아주고 조잘하여야 할 정치인들이 더 극성이시니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축산농가에게 헤택을 주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체계를 갖추어 나간다면...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 바른 먹거리문화가 정착되리라 여겨집니다.

촛불을 드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먹거리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였으면 합니다.

 

요번에새로 들어온녀석 입니당. 잘부탁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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