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의 '호남소외론' 및 '훈요십조' (아고라 신림동고시촌님 글)
이완용의 종친 이병도의 훈요십조 왜곡
호남차별의 역사적 이유를 말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훈요십조는 태조(25년) 왕건이 자손들을 훈계하기 위하여 몸소 지은 열 가지 유훈으로 10조 중 제8조는 지금까지 호남 차별 논리로 이용돼 왔습니다. 일제 시대 식민사학자들이 그 해석을 노골적으로 왜곡하기 시작하면서 훈요십조 중 제8조는 지금까지 지역갈등의 원천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1. 우리나라의 대업은 부처님 덕분이니, 교선의 사원을 창건하도록 하라.
2. 모든 사원은 다 도선이 산수의 순역을 가려서 개창한 것이니,
함부로 사원을 지어 지덕을 손상시키지 말라.
3. 왕위 계승은 적자·적손을 원칙으로 할 것
4. 거란과 같은 야만국의 풍속을 본받지 말 것
5. 서경은 수덕이 순조로워 우리나라 지맥의 근본이니 100일간 그 곳에서 머물라.
6. 연등·팔 관의 주신은 가감하지 말 것
7. 소인을 멀리하고, 현인과 친하며, 조세를 가볍게 하고, 상벌을 공평히 할 것
8. 차현이남 공주강외 인물을 등용하지 말 것,
9. 관리의 녹봉은 그 직무에 따라 제정할 것
10. 경사를 널리 읽어 고인의 말을 거울삼을 것
훈요십조 8항의 車峴以南, 公州江外를 그대로 해석하면 차현고개 아래와 공주고을을
감싸고 흐르는 공주강 바깥쪽 사이의 지역을 말함이니 지도를 보면 지금의 청주지방이다
궁예는 변란을 피해 차현고개 인근의 칠장사에서 유아 때부터 10세까지 보냈습니다.
실제로 태조 왕건의 핵심 수뇌부에는 후백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후로도 조선시대 때까지 전라도 인물을 일부러 등용하지
않았다는 기록은 어떤 곳에도 없습니다. 제가 전라도 사람은 아니지만
아직도 술좌석에서 훈요 운운하면서 지역감정을 표출할 때는 그 무식
함에 술 맛이 뚝 떨어지곤 합니다.
촛불은 10년 민주정치의 결정체입니다. 이 힘이면 망국적 지역감정을
충분히 지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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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업글 좀 하라 그랬더니
어디서 어렵게 공갈램을 구했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