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금메달사냥으로 날씨와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속에
짜증이 묻어나는 이 나라에 그나마 청량감을 주는 이때에....
어제 PD수첩의 사과방송이 나갔다.
엠본부의 경영진이 일단은 현정권에 고개를 숙인꼴이 되버렸다.
YTN은 이미 점령당했고....
KBS는 정연주사장의 해임과 구속으로 혼란은 있겠으나....땡쥐 뉴스로의 희귀는
이미 시간문제인것 같아보이는 시점에서...
그동안 호전적인 정권에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지않았던 유일한 방송인 MBC마져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을 보고...씁쓸한 마음을 감출수없다.
촛불시위초기 최초의 공중파중계를 할정도로 현정권에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던 MBC였기에...
누구보다 MBC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수있는 인물이 엄기영사장이라는데 있어서
그 실망감이 더한줄도 모르겠다...
결국,4년 반이나 남은 이명박은 어제부로 대한민국의 소리를 모두 제압했다.
이것이 권력의 힘이라는데 새삼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M,K본부의 생각이 있고..행동하는 좋은 기자와 PD들이
느껴야할 절망감과 무력감을 생각하면 찹찹하고...
그로인해 우리가 앞으로 보아야할 현정권에 대한 찬양과
곧 닥칠 인터넷 통제는 나로하여금 찹찹한 심정을 숨길수가 없다...
옳은 정책과 옳은 정치는 결국 반대의견에 귀기울이고...
정적들을 포용할때 나오는거라고...대왕세종의 한 대사가 오버럽되면서...
그만한 역량을 명박이한테 기대하고 있지않지만...
최소한 성군들 흉내라도 내주었으면 한다능....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