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가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며 불교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장 목사가 진행하고 있는 CBS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쇄도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로 불리는 장 목사는 CBS의 ‘파워특강’ 강사로도 유명하며 최근 시사저널이 실시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가 높다.
기독교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장 목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뉴욕순복음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스마일전도축제’라는 이름으로 새벽·저녁 집회, 주일 설교 등 8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었다.
장 목사는 집회 마지막 날 “내가 경동교(장경동교)를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며 “원불교나 통일교도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또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며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 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 하면) 불교 비하한다고 하는데, 나는 바른 말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장 목사는 CBS ‘파워특강’ 강연 중에서도 반야심경의 경전 내용을 비하하고 불교를 폄하했다며 불교계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장 목사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쓸데없는 소리”라며 비판했다.
장 목사는 “(한국에서) 무슨 놈의 광우병이라고 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먹은) 미국 사람들은 벌써 다 죽었겠다”며 “나는 1년에 몇 차례씩 미국에 온다. 그런데 이곳에 오면 장수한다. 공기도 좋고, 의료 시설도 좋고, 먹을 것도 좋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어 “광우병은 쓸데없는 소리다. 다 의도가 있다. 실제는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다. 나라가 어려운데 머리를 맞대 함께 살 생각을 하지 않고 촛불을 켜고 있다”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너희들은 무엇을 했냐고”라고 덧붙였다.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장경동 목사의 CBS 파워특강’ 게시판에는 “오만하고 방자하다”, “하나님이 그렇게 옹졸하고 치졸한가” 등 비판글이 쇄도했다.
자연스럽게 X독이라는 말이 나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