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직원 또 폐결핵 사망, 언론 침묵은 여전.
집단 돌연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에서 또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타이어는 2006년부터 직원 14명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해 사회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 직원 김아무개씨가 지난 6일 폐결핵이 의심되는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다가 4일 만인 10일 진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2월 이 회사의 집단 돌연사가 벤젠과 톨루엔 등을 다루는 열악한 작업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나 이 회사는 추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직업적인 유발 요인이나 작업환경과는 관련성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회사 조현범 부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언론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다. 이번 돌연사와 관련해서도 상당수 언론이 온라인 판에는 연합뉴스 기사를 전재해 실었지만 지면에는 싣지 않았다. 내일신문과 세계일보만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외아들 이시형씨가 이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주요 언론이 빠지지 않고 보도한 것과도 대조된다. 이씨는 7월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가 이달 1일자로 정식사원으로 채용돼 국제영업 부문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노동자들의 죽음따위는 관심없다. 어짜피 뭘하든 강성노조로 찍혀서 여론에게 매맞다가 밟길질에 발악하면 구속크리 타겠지. 아니면 S그룹처럼 아예 침묵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