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이 만난 그들의 정체

명불허전 작성일 08.12.22 2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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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이 만난 ‘그들의 정체’ 대북·대미정책 노무현·DJ ‘친북반미’서 ‘친북친미’로 이동
지난 4일 접견한 미국 측 인사 모두 ‘현실주의’ 그룹 소속 김필재 기자 2008-01-06 오후 6:50:01   pp_23148_1_1199612880.jpg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일 접견한 미국 내 유력인사들이 미 정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주장해온 ‘빌더버그’(Bilderberg·BB), ‘삼각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TC), ‘외교관계협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CFR) 소속의 현실주의 계열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당선인 홈페이지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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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을 행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가 선(善)을 행한다고 믿어야 한다. 그리하여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비치고, 따라서 그들은 비난이 아니라 찬사와 명예로운 소리만 듣게 되는 것이다.” (알렉산더 솔제니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일 접견한 미국 내 유력인사들이 미 정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한반도의 ‘현상유지’(햇볕정책 지지)를 주장해온 ‘빌더버그’(Bilderberg·BB), ‘삼각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TC), ‘외교관계협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CFR) 소속의 현실주의 계열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페리(BB·TC 회원) 전 국방장관, 울포위츠(유태계, BB·CFR·TC 회원) 전 국무부 비확산대책위원장, 버시바우(유태계, CFR 회원) 주한 미 대사, 아델만(유태계, CFR 회원) 전 UN주재 미 대사, 스칼라피노(BB·TC 회원) UC버클리대 명예교수, 솔라즈(CFR 회원)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 갈루치(CFR 회원) 전 북핵 협상 대표, 갈브레이스(CFR 회원) 전 주 크로아티아 대사 등의 인사들을 만났다.

정몽준·페리·스칼라피노·울포위츠 ‘삼각위원회’(TC) 정회원

이 당선인 측에서는 이들 인사들과 친분을 맺어온 정몽준(TC 아시아 태평양 클럽 정회원) 의원을 비롯, 박 진 대통령인수위 외교안보통일분과위 간사,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우상 연세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권종락 외교보좌역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참석자들과 영어로 직접 인사말을 주고받으면서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일부 인사들과는 포옹을 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으며, 미국 측 인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목소리로 이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주제가 북핵 문제로 옮겨가자 이 당선인은 기자단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들 인사들과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배석한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북핵문제, 개성공단 문제, 탈북자 문제, 이라크 에너지 개발, 한미동맹 강화 등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 미국 측 인사들과 이명박 당선인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들 인사들의 행적과 대북 발언, 그리고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이들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해 이들 인사들은 미 정가에서 좌우(左右)를 넘나들며 초국적(transnational) 자본과 이익을 추구해온 인사들로 학계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현실주의’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페리 전 국방장관 “개성공단, 한반도의 미래 보여주는 사업”

이 가운데 페리(1853년 일본 개항의 주역인 페리제독의 후손) 전 국방장관의 경우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 정책의 기준이 되는 ‘페리 보고서’(Perry Process)의 작성자다.

그는 지난 1994년 1월 국방장관 취임과 함께 북한 핵 의혹 위기를 부추기며 미·일 신 가이드라인 성립을 위한 군사적 긴장을 조장했고, 1997년 1월 장관 퇴임 후 1999년까지 북한 핵 의혹 문제를 둘러싼 정책조정관으로서 한·중·일·북(韓中日北)을 정력적으로 오갔다.

그는 가이드라인 성립 뒤에 “북한은 혐의가 없었다”며 무책임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히로세 다카시저, 미국의 경제지배자들, 2005년) 그는 또 군수 기업인 ‘GTE 실베니아’(GTE Sylvania) 임원을 맡은 뒤 스스로 ESL이라는 군수 기업을 창업해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함께 그는 1967년부터 국방부 기술 자문을 10년간 수행해 1977년부터 친북 성향의 카터 정권에서 국방 차관이 됐다. 카터가 대통령에서 퇴임한 뒤에도 페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된 외교 무대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재벌이 배후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페리 자신은 레이더 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전폭기를 만든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 국제안전보장군비관리센터(CISAC)의 소장을 맡아, 표면상의 직함은 고리타분한 수학자였다. 그러나 이면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투자 은행인 함브레히트 & 퀴스트(Hambrecht & Quist)의 경영자로서, 또 군수 기업인 ‘기술전략연합사’(Technical Strategies & Alliances)회장으로서 거대한 사재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페리 전 국방장관은 지난 해 2월 22일 노무현 정권의 ‘대북 퍼주기’의 실체인 개성공단을 방문해 “개성공단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천공업(주), 신원(주)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둘러본 뒤, 북한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은 미래의 개척자”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친(親)DJ성향 스티븐 솔라즈, 2001년 금강산 사업 투자주선

한편, 스티븐 솔라즈(現 솔라즈어소시에이츠 대표)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은 미 정가의 대표적 친(親) DJ성향 인사로 지난 1980년 7월 18일 미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김일성을 만나 김일성에게 처음으로 ‘President'라는 칭호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김일성은 솔라즈와의 대화에서 한반도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서명 당사자인 미북 간의 협상을 제의하고 필요하다면 남한 당국자를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은 또 미북 평화협정 체결 후 남북은 군사력 감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남북 군축 문제는 북미간의 평화협정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DJ와는 미국 망명시절부터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솔라즈 위원장은 DJ정권 출범 이후 삼성자동차 국제담당 고문으로 위촉됐으며, 지난 1998년 7월에는 DJ와 신낙균 당시 문광부 장관을 만나 리츠칼튼 호텔에 카지노장을 신규 허가해달라는 로비를 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6월 25일에는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국 업체의 투자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아산은 당시 솔라즈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솔라즈 전 의원이) ‘미국기업의 금강산 관광사업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 한다’면서 미국업체를 주선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스칼라피노 “DJ, 노벨 평화상 받을 만한 인물” 극찬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의 저자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방북, 한반도 전문가로 행세해온 로버트 스칼라피노(빌더버그, 삼각위원회 정회원) UC버클리대 명예교수는 중국과 국내 일부 친북성향 학자들이 주장해온 남북한의 ‘영세중립 통일방안’ 지지자로 유명하다.

스칼라피노는 지난 2000년 9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통일의 길은 멀고 복잡하며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남한의 투자와 지원을 매우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일을 위한 첫 번째 조치는 다양한 경제적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당면한 현안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일이며, 이것이 이뤄져야만 북한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00년 10월 DJ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향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 국내 모 언론에 장문의 기고문을 보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다. 김 대통령은 한국과의 대립정책을 계속 추구해 온 북한을 포용하는 길을 열기 위해 취임이후 줄곧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DJ의 햇볕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궁극적인 통일은 더 이상 공허한 꿈이 아니다.. (중략) 김 대통령은 이런 과정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한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헌신했던 것이다. 이번에 그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이 국제사회에 널리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면서 DJ 용비어천가를 불러댔다.

노무현 대통령, 2003년 ‘삼각위원회’ 서울 회의서 기조발제

이명박 당선인을 접견한 이들 인사들의 공통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빌더버그’, ‘삼각위원회’, ‘외교관계협의회’ 소속 이라는 점이다. 이 가운데 ‘삼각위원회’의 경우 미국 내 현실주의자들의 반(半)공개조직이다. 예컨대 지난 1980년 미 재향군인협회는 삼각위원회와 더불어 현실주의자들의 공개조직인 외교관계협의회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들 조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래리 맥도널드(Lawrence Patton McDonald, 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이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아무런 반응도 얻어내지 못한 채1983년 9월 1일, 대한항공 007(KAL 007)편 격추사건으로 사망했다.

맥도널드 의원은 근본주의 우파를 대표하는 ‘존 버치 협회’(John Birch Society) 회장이었는데, 이 단체는 유태인들이 미국을 움직인다는 논리를 신봉했기 때문에 유태계가 주도하는 일단의 조직이 그를 제거하기 위해 사건을 꾸몄다는 설도 등장했다.

삼각위원회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존 D. 록펠러(유태계)의 4형제 에 막내인 데이비드 록펠러(체이스 맨해튼 은행 총재)가 키신저(유태계) 등과 함께 만든 조직이다. 삼각위원회는 지난 2003년 4월 11일~16일 서울에서 한 차례 회합을 가졌다.

당시 회의의 기조 발제를 했던 인물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물론 당시 회의는 비공개였으며 이 사실은 국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 회합에 참여한 뒤 같은 해 5월 미국을 방문, 반기문·한승주·라종일 등과 함께 헨리 키신저(유태계)를 만났다.

삼각위원회는 현재 ‘유럽클럽’(European)과 ‘북아메리카 클럽’(North American Group), ‘태평양 아시아 클럽’(Pacific Asian Group)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경숙·홍석현·이홍구·김경원·정몽준 등 ‘삼각위원회’ 회원

이 가운데 태평양 아시아 클럽(Pacific Asian Group)에는 다수의 한국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다.

이외에도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대통령직 인수위원장·6.3동지회 회원), 이홍구(전 국무총리) 중앙일보 고문과 김경원(전 주미대사) 고려대 석좌교수도 삼각위원회의 정회원이다. 기업인으로는 정몽준(한나라당 의원) FIFA 부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있으며, 관료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현홍주 전 주미 대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외교관계협의회(CFR)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정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해온 대표적 엘리트 조직으로 지난 1921년 미국에서 설립, 외교정책 분야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뉴욕과 워싱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현재 CFR에는 금융·통상·통신·학계의 유력한 지도자 3,3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창립(1921년) 이후 줄곧 J.P. 모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는데, CFR의 초대회장인 존 W. 데이비스의 경우 J.P. 모건의 개인 변호사였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정치 각료와 국회의원이 CFR 회원이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정권을 잡던 보수 성향의 공화당이 잡던 이들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거의 모든 대통령이 CFR을 거쳤으며, 이 조직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일례로 아이젠하워(유태계)·닉슨·카터·조지 부시(‘Skull & Bones’ 회원)·빌 클린턴(‘드몰리 인터내셔널’ 회원)을 비롯, 현 부시 대통령(‘Skull & Bones’ 회원)이 모두 CFR 출신이다.

이와 함께 CFR은 창립 이후 재무장관 18명 중 12명, 국무장관 16명중 12명, 국방장관 15명중 9명, CIA부장 11명중 7명,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교장 7명중 6명, 유럽 연합군총사령관 전원, NATO주재 미 대사 전원을 회원으로 채워왔다.

삼각위원회(TC)·외교관계협의회(CFR) 상층조직 ‘빌더버그’

이들 단체 가운데 최상층 조직이라 할 수 있는 ‘빌더버그’는 원래 정해진 이름이 없다가 지난 1954년 네덜란드 우스터빅(Oosterbeek)에 있는 빌더버그 호텔에서 처음 모임을 가진 이후 외부 사람들이 ‘빌더버그 그룹’(The Bilderberg Group)으로 불러왔다.

빌더버그 설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은 나치(Nazi) 비밀경찰(SS) 출신의 베른하르트 네덜란드 왕자로 현재 영국의 빅터 로스차일드(유태계)와 함께 ‘로얄 더치 쉘’의 주요 주주이자 임원이다.

이들은 1년에 한번 씩 빌더버그 호텔에 모여 자신들이 주도하는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함께 일하는 다른 조직과의 유대 관계를 상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알려지지 않는데도 이 조직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참석자들 면면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빌더버그의 운영위원회에는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 리처드 펄(유태계) 전 미 국방부 자문역,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폴 울포위츠 전 미 국무부 비확산대책위원장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BC 등 언론계 인사들도 다수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도널드 럼즈펠드(유태계) 전 미 국방장관, 앨런 그린스펀(유태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도 모두 빌더버그 회원이다.

빌더버그 회의는 세계 지도자들의 데뷔 무대가 되기도 한다. 1991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993년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해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2005년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자유의 확산’과 ‘폭정 종식’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주의를 말한다’의 저자로서 최근까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해외 유대인 담당 장관이었던 나탄 샤란스키가 처음으로 빌더버그 모임에 참석했다.

“김정일 정권 붕괴 상정한 ‘한반도 현상타파 세력’ 대두돼야”

지난 2005년 빌더버그 모임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사회로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키신저는 현재 막후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함께 NSA의 정보를 독점하면서 한반도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명박 당선자의 미 현실주의자들과의 만남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모 대북전문가는 6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이 최근 돈 오버도퍼(CFR 회원) 교수와의 만남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대북 화해정책의 주된 노선을 명확하게 받아들였다’는 발언이 거짓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과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원하는 미국 내 현실주의자들과 만났다는 것은 한국의 대북정책이 좌파 정권기간 동안 ‘친북반미’(親北反美)에서 ‘친북친미’(親北親美)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북한이 핵만 포기하면 어떻게든 공존해 보겠다는 세력이다. 이들의 등장은 ‘역사의 퇴행’이며, 또 다른 ‘반역의 맹아’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국 우파는 김정일 정권 붕괴를 상정한 한반도 현상타파 세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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