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은_답이_없다.jpg

Nelon 작성일 09.01.07 1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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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 인터뷰 왜곡보도 중앙일보에 사과 요구


2009년 1월 6일(화) 11:32 [매일경제]


김주하 MBC 앵커가 네이버 중앙일보 뉴스캐스터 편집판과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해 제목을 뽑은 것과 관련,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인스닷컴은 지난 4일 MBC 노조의 김주하 앵커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김 앵커의 '밥그릇 챙기려고 파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인정한다'를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으로 제목을 바꿔 달았다.
문제의 이 기사는 제휴사인 뉴스엔에서 작성해 조인스닷컴에 공급한 것으로, 왜곡된 편집제목과 달리 클릭을 하면 'MBC노조, 밥그릇 챙기기라면…'으로 타이틀이 바뀐 후 김 앵커가 원래 했던 발언을 그대로 옮긴 내용이 나온다. 때문에 뉴스 편집자의 의도적인 '바꿔달리' '왜곡보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 앵커는 지난 3일 MBC 공식 카페 '힘내라 MBC'와의 인터뷰에서 "MBC가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파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가 만약 자기 밥그릇 하나 챙기려고 했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크게 목소리 낼 수 없었을 것이고, 언론인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설 수도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네티즌 '당근이'씨가 캡처한 화면을 '힘내라 MBC' 카페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당근이'씨는 이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김주하 앵커는 동영상에서 이런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비슷한 말조차 없는데 완전히 발언을 왜곡하고 낚시를 하고 있다"면서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시켜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이와 관련 MBC본부 김형철 홍보국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앵커의 의사를 물어보니 ‘먼저 조합이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반응이 없으면 소송을 하겠다는 의견을 내어 달라’고 해서 6일 조합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김 앵커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한 중앙일보에 대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소송에 들어가는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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