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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작성일 09.01.08 1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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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국내에서 콘솔 게임의 신규게임 발매 초기 물량은 대부분 1,000장을 넘기지 못한다. 해외에서는 수백만 장이 팔리는 타이틀이 국내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게임 타이틀에 대한 국내 수요가 적다.

국내에서는 손쉽게 콘솔과 PC패키지 게임을 돈들이지 않고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음성적인 경로가 많기 때문이다. 음성적인 경로 그 중심에는 공유사이트가 있다. 대부분의 불법 게임의 유통은 공유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솔과 PC 패키지게임의 불법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공유사이트에 한빛 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게임사가 광고를 게재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A 공유 사이트에 한빛소프트의 ‘에이카’,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 위메이드의 ‘아발론’ 등 국내 온라인게임의 광고가 잇따라 게재 되었다.

u17Py3T6TpBkcr3eL4Pn.jpg▲ 불법 게임물이 올라온 게시판 옆에 광고를 하고 있다. ⓒ 게임스팟 코리아

웹디스크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공유 사이트에는 현재 ‘피파2009’, ‘스포어’, ‘페르시아의왕자’, ‘진삼국무쌍5’, ‘기어스 오브 워’ 등 최근에 출시된 신작게임들을 비롯해 각 패키지 게임사들의 간판 타이틀의 불법복제 파일이 공유되고 있다.

국내 콘솔 및 PC패키지게임 제작사는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해서 불법복제 패키지 게임의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콘솔 시장 죽이기”라며 “한빛소프트 또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불법 복제 때문에 법무팀까지 운영하지 않았느냐? 또한 한빛 김기영 사장도 예전에 패키지 게임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국내 콘솔 패키지게임 유통사의 관계자는 “동업자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불법복제물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까지 광고를 해야 되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취재가 시작되자 윈디소프트와 위메이드는 “이번 광고 게재는 광고 대행사가 선정해서 생긴 문제였다”라며 “앞으로는 동종 게임업계를 위해 좀 더 신중을 기해 광고를 진행 하겠다”고 밝히며 즉각 광고게재를 중단했다.

반면 한빛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해당 광고건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 했다.

최병준 기자 (ccbb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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