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추종보수단체가 반이명박 진보단체 회원을 뺨때리고 폭행하다!

Nelon 작성일 09.01.09 18: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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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20일오후 7시30분]보수단체, 여기저기서 폭행…‘안티 MB’ 회원 뺨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이 보수단체 회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20일 오후부터 MBC 남문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피켓시위를 벌이던 이진영씨(31)가 자리를 이동하려던 중 보수단체의 한 여성으로부터 뺨을 맞았다. 국민행동본부와 활빈단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MBC 앞에서 ‘거짓선동·미친방송 MBC 퇴출’ 구호를 내걸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 인터넷 모임 ‘안티 이명박’ 회원 50여명은 건너편에서 ‘맞불집회’를 벌여 잦은 충돌이 이어졌다.

사건은 보수단체들이 집회 장소를 KBS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일어났다.

이씨에 따르면, KBS로 이동하기 위해 승용차를 탔고 도로가 혼잡해 잠시 정차한 순간 한 남성이 이씨가 들고 있던 ‘공영방송 사수’ 피켓을 빼앗아 그의 얼굴에 던졌다. 항의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다른 여성이 느닷없이 뺨을 때렸다는 것. 이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씨는 그들이 ‘거짓의 촛불을 끄자’ 등의 손팻말을 들고있었다며 보수단체 회원임을 확신했다. 이씨 측은 가해자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이미 KBS로 이동했다. 이씨는 눈물을 흘리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보수단체의 폭행을 신고한 상태다.

이씨는 “가해자 신변 확보를 해야 할 경찰이 피해자만 한쪽으로 몰았다”며 “보수단체가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불상사가 예고됐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취재 중이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에게 욕설을 쏟아내며 멱살을 잡았다. 또 취재용 사다리에 있는 MBC 영상기자를 밀쳐 떨어뜨리기도 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자 등에게도 “친북좌파, 빨갱이”라며 “북한에나 가서 보도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성희 온라인뉴스센터기자>

[현장중계/20일오후 6시30분] 일부 언론에 “북한에 가라 ” 막말

MBC와 KBS 등 몇몇 언론들이 보수단체 규탄대회에서 봉변을 당했다.

“거짓 촛불을 끄자”며 20일 MBC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있는 보수단체들은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북한에 가서 취재를 하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보수단체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은 MBC와 KBS 등 공영방송과 한겨레·경향신문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비판적인 보도를 했던 언론사들이다.

규탄대회가 열리는 곳곳에서 참가자들은 기자들을 살피고 카메라와 수첩, 노트북에 붙은 스티커 등을 확인한 뒤 “꺼져라”“친북좌파다”며 고성을 질렀다. 특히 한겨레 영상 기자는 참가자들에게 욕설과 손가락길을 당하기도 했다. 또 MBC기자에 대해서는 “죽여라”“확 밀쳐버리라”며 거친 주장도 오고갔다. 기자가 취재용 사다리 위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경향신문 기자에게도 “좌파 새끼들”이라고 폭언을 쏟아냈다.

촛불집회 생중계로 잘 알려진 진보신당의 인터넷방송 ‘칼라TV’도 예외는 아니었다. 진중권 교수는 규탄대회 참가자들에게서 ‘빨갱이’라는 폭언을 들었으며 발길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조중동의 보도는 왜 외면하는가”라고 맞받아쳤다. 이후에도 ‘칼라TV’는 취재를 위해 규탄대회에 들어갔다가 또다시 저지당했다.

보수단체의 한 참가자는 “촛불집회에서 조중동 기자들한테는 인터뷰도 안해준다는 데 무슨 문제냐”고 말했다.

이들은 규탄대회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할 만큼 하고 끝내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하고 있다. 그러다 오후 6시30분께 “이젠 KBS로 가자”며 자리를 이동했다.
현재 규탄대회에는 600여명(경찰 추산 400명)이 남아 MBC 로고송을 개사한 ‘광우병 선동 방송 MBC 미친 방송’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안티 이명박’ 회원들이 100여명(경찰 추산 50명)이 ‘공영방송을 사수하자’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성희 온라인뉴스센터기자>

[현장중계/20일 오후 5시] 촛불집회단체, 보수단체 아슬아슬한 실랑이

MBC를 사이에 두고 진보와 보수단체간의 아슬아슬한 실랑이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정문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거짓 촛불을 끄자”며 MBC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그러나 왼쪽으로는 인터넷 모임 ‘안티 이명박’등 그동안 촛불집회를 이끌어왔던 이들이 모여 “공영방송을 지키자”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이들 단체의 중간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거짓선동 미친방송 MBC퇴출’을 내걸고 나온 보수단체들은 일몰 때까지 규탄대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해가 진 이후에도 문화제로 이어갈 예정이며 MBC가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PD수첩’을 폐지할 때까지 규탄대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엄기영 MBC 사장에 대해 “국민을 선동해 청와대로 쳐들어가게 만들었으니 우리도 쳐들어 가자”며 오는 24일 오전 엄 사장의 서초구 반포동 자택 앞에서 릴레이 규탄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들은 ‘울화통 발언대’라는 이름으로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MBC로고송을 바꿔 ‘광우병 선동 방송 MBC 미친 방송’이라고 바꿔 불렀다.

인터넷 모임 ‘폭력촛불시위반대’의 한 회원은 “애국시민 여러분, 과연 광우병이라는 게 있나. 미국인들이 몇 백년을 먹어도 한명도 걸리지 않은 병 때문에 두달 동안 광화문을 차지하고 청와대로 쳐들어가자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광우병은 없다. 있지 않은 병이다. MBC와 KBS가 우리들 마음에 광우병을 심어놓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촛불집회에서 보니 1000명도 안 되는 선동세력은 친북좌파들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뭣도 모르고 구호를 따라 부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40여일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진행해온 시민들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로를 향해 ‘할아버지 손녀들을 생각하세요’‘MBC는 우리가 지킨다’‘왜곡신문 폐간하고 공영방송 사수하자’“MBC가 무슨 죄예요?”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한 회원은 “아침부터 KBS와 MBC 앞을 교대로 지키고 있다”면서 “저들은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억압과 통제를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며 “MBC등 공영방송은 우리가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이들과 보수단체들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마찰이 있을 때마다 ‘빨갱이’ 등의 막말과 욕설이 오가고 있으며 간혹 멱살잡이까지 해 옷이 찢어지는 등의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성희 온라인뉴스센터기자>

[현장중계/20일 오후 3시]보수단체들 MBC에 몰려가 항의집회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48시간 비상행동’에 앞서 보수단체들이 “거짓 촛불을 끄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단체들은 19일 오후 3시 MBC 앞에 모여 ‘광우병 선동 MBC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들인 이들은 “MBC가 촛불시위를 선동하고 있다. 과연 공영방송이냐”며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MBC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500여명이 모인 이들은 ‘MBC민영화’‘거짓선동 미친방송 MBC퇴출’이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광우병 조작 보도 MBC PD수첩 딱 걸렸네’‘MBC에 내는 광고 독이 되어 돌아온다’등의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있다. 구호 역시‘편파방송 MBCKBS 보지 말자’‘MBC에 광고내는 회사 상품 사지 말자’등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는 조용환씨는 “MBC는 우리가 선출한 이명박 대통령을 퇴진시키기 위해 빨갱이를 선동하는 좌익단체가 되어버렸다”며 “이 대통령을 몰아내기 전에 우리가 먼저 MBC를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만들어서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데모에 나서게 하면서 그걸 민주주의라고 선동하느냐”며 “지금 촛불을 든 사람들은 북한의 인민들이다. 이 대통령이 어떻게 그들에게 무릎을 꿇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규탄대회를 일몰까지 계속하고 해가 떨어진 뒤에도 문화제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MBC의 공식사과와 ‘PD수첩’이 폐지될 때까지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그동안 촛불집회를 취재해온 시민기자단에게 ‘간첩질을 하러 왔냐’며 막말을 하는 등 곳곳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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