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교체설'이 나돌던 어청수 경찰청장이 오늘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후임 청장으로는 TK 출신의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합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청수 청장이 경찰청장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청와대에 뜻을 전했습니다.
어 청장의 교체 가능성이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 9일 만입니다.
어 청장은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새롭게 진용을 갖추고 새출발할 수 있도록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의는 청와대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했고 누구와 상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어 청장의 거취를 둘러싼 경질설이나 이른바 TK세력의 압박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어 청장은 사퇴 이후 다른 보직을 제의받은 적이 없다며 영전설도 일축했습니다.
어 청장은 지난해 촛불집회 때 과잉 진압 논란과 함께 불교계와 갈등을 빚으면서 끊임없이 사퇴 압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어 청장의 사의 표명으로 지난 2003년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청장 4명 가운데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차기 청장으로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김석기 서울청장이 TK 출신이어서 4대 권력장 교체 과정에서 지역 안배 때문에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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