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李, 강제징용과 위안부 사과요구 않겠다"
▲ 세계 10대 신문의 하나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실린 ap기사 일부분 캡쳐
ap, 李, 강제징용과 위안부 사과요구 않겠다
아소다리 일본총리 방한 당시 약속, 청와대와 ap 누구 말이?
최수영, suyoung74@nate.com
등록일: 2009-01-27 오전 4:03:40
지난 1월 11일~12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아소다리 일본총리와 일본의 거물급 재계인사 18명이 방한해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언론사에선 한일정상회담 경제협력에 촛점이란 내용으로 간략히 다뤘었고 한동안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구속'사건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을 무렵 1월 10일자(미국시간) ap뉴스에선 한국언론에서 조명하지 않은 다른 사실을 언급했다.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여러나라의 주요신문들은 앞다투어 이 ap통신 기사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1월 10일자 'south koreans seek relationship with japan' (한국은 일본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라는 제목하의 기사내용 중 'lee has pledged not to seek a new apology from japan for the use of forced labor and * slaves during colonial rule. (이명박 대통령은 식민지통치 기간에 벌어진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이상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하였다.)
한일정산간의 이러한 서약이 문서로 이루어졌는지, 구두상으로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정상회담 자리라는 공신력으로 볼 때 공식협정 못지 않는 효력을 가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말의 취지대로라면 과거 일본의 식민지 시절 조선소녀를 강제징용한 미쓰비시중공업을 '아리랑 3호' 위성발사 사업자로 지정한 것과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ap 기사 하단부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82세 길원옥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we don't have many years to live. if we all die, to whom will japan apologize? (우리는 살날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는다면 일본은 누구한테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죠?)
한편 청와대는 ap통신 기사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진위를 떠나 이미 세계 각국에 이러한 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