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AFP등 외신에 따르면 기디온 고너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은 "화폐개혁은 계속 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에 내려진 조치"라며 "이번 조치는 6월 30일까지만 효력이 있다"고 밝혔다.
고너 은행장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국가 경제와 정치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짐바브웨 달러는 여전히 통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1 US 달러당 3억 달러. 이번 화폐개혁으로 1 US 달러당 500 짐바브웨 달러로 재평가 됐다.
공식적인 짐바브웨의 물가상승률은 2억3100만%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수십억 %로 집계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짐바브웨 기업들은 짐바브웨 화폐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패트릭 치나마사 재경부 장관도 최근 국가적으로 외국 화폐만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8월 1일 100억 짐바브웨 달러를 1 짐바브웨 달러로 낮추는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했지만 수십억%로 추정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16일에는 10조 짐바브웨 달러 지폐를 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