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등 외국大 캠퍼스 송도에 생긴다 뉴욕·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송도에 2010년 분교 개교 대학원 아닌 학부과정 생겨..국내 학생도 입학 가능 4~10개 외국大 유가유치..`송도 글로벌 캠퍼스` 조성 입력 : 2009.02.03 11:00[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뉴욕주립대 등 유명 외국대학의 한국캠퍼스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내에 들어선다. 국내에서 외국 대학 캠퍼스가 개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학생들도 입학이 가능하다.
지식경제부는 3일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가 오는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모두 미국 100대 대학에 속하는 명문대다. 뉴욕주립대는 물리학과 컴퓨터 분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은 생명과학 분야와 식물 병리학 분야에서 유명하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는 이미 바이오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연구소인 미국 SALK연구소의 자(子)연구소인 JCB연구소(Joint Center for Biology)가 입주해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의 델라웨어주립대, 영국의 서리대학,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등도 송도에 분교나 연구소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경우 대학원이 아닌 학부과정을 중심으로 분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싱가포르 등 해외의 경우 외국대학 유치가 대부분 대학원 중심이다. 외국 유명대학의 학부과정이 아시아에 분교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물론 우리나라 학생들도 입학이 가능하다.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추가적으로 외국의 명문 대학을 유치해 4~10개 대학이 입주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외국대학이 한국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진출을 지연시키며 저울질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최근 경제자유구역법을 특별법으로 격상시키며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관련예산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외국대학의 한국행에 힘을 실었다.
인천 송도의 글로벌 캠퍼스 사업의 경우 정부에서 건축비 지원으로 254억원을 지원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 초중고 외국 교육기관 설립에도 50억원이 투입된다.
박혜원 지식경제부 교육의료팀 사무관은 "유럽·미국·호주 등 대륙별 우수대학과 첨단 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외설명회를 열어 경제자유구역내에 추가적으로 외국대학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ahn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