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분이 강또라이 형량어쩌고 글이 올라왔길래 몇자 적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책쓰겠단얘기가 불과 하루만에 터지네.

이런말하면 나도 신고처먹을까 두려워서 왠만하면 조용히 있을까 싶었는데

심지어 짱공같은 막장사이트에도 아직도 착한나라 순진한 분들이 간간히 보여서 한마디 쓸까한다.

본인은 초 고어 매니아에 페티시매니아에 매우 엽기적인 취향을 가진 이른바 '변태'중에 한명이다.

짱공엔 평범한 인간도 많고 조금 변태인놈도 많고, 심하게 변태인놈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난 최고로 타락한 변태라고 자각하고 있다.

내가 사이코패스인지는 그닥 인식못하겠지만,

강또라이 하는짓을 가만보니 나하고 비슷한 부류인거같은 느낌이 드는 게 있어 섬뜩하기도 하다.

'아들을 위해' 책을써서 인세라도 받게 하겠다

라고 하는 개념없는 미친발언을 하는 강씨 뉴스를 보고 울화가 치미는건,

나역시 막장인생을 살고 초싸이코변태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와 비슷한부류의 제법 많은 인간들은

그나마 현실과 환상의 차이를 알고 있고, 절제와 금기를 알고 있고, 상상과 범죄의 차이를 알고 있다.

근데 저색히는 잠깐의 쾌락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그것도 모자라 시신을 욕보이고 심지어 책을 쓰겠단다.

책?

책쓴다니까 뭐 좀 진지하고 뭐 좀 철학이 있고 그럴거같다거나,

혹은 '아들을 위해' 뭔가 헌신하고 뭔가 착해보이나?

사람들은 책낸다면 뭐 '미친놈 지랄하네' 내지 '무슨내용일까' 둘중하나의 반응이겠지.

그래도 설마 저색히가 쓴책이 출판되서 서점에 깔릴거라고 진짜 기다리는놈은 그닥 많진 않을거다.

근데 웃긴건, 막상 집필을 시작하면 분명 출판은 될거다.

미친 출판사 사장 많어. 미친 집필작가도, 미친 편집자도 많거든.

그래서 책이 나와.

그다음엔 책이 조낸 잘팔릴거야.

그리고 그다음엔 저놈하고 아들래미하고 부자 되는거지.

보나마나 몇몇 심리학과니 범죄연구소니 무슨무슨대학 무슨무슨과 하면서

저걸로 강의하는놈들도 생길거고,

몇년지나면 초딩까진 아니라도 호기심좀 많은 중딩고딩들은 분명 저거 사보겠지.

그러고나면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냐.

10년쯤 지나면

'00시에서 고등학생 김모군(19)이 길가는 초등학생 이모양(11)을 폭행,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

장담컨데 분명 이지랄할거다.

김모군은 분명 강모씨보다 훨씬 약한 벌- 뭐 어쩌고 하면서 감형하고 뭐 어쩌고 하면서 유예하고

뭐 어쩌고 하면서 눈물로 호소하니 어쩌니 개지랄쑈를 하겟지.

그리고 그책을 이번사건 피해자유족이 보게 되면 어떨까.

피해자가족중에 자살자가 나오면 신문기사가 어떻게 날까.

막장민국 미친 찌라시 또라이기자들 많은데 무슨기사를 어떻게 꼴리는대로 쓸지 상상이나 되나.

저놈아들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감히 말하건데 인세 받아처먹는 아들도 개색히고

책 출판해주는 작가도 출판사 관계자도 다 개색히다.

사형안떨어지고 무기떨어지면 판사도 개색히다.

근데 정말 비참하고 침울하게 만드는건,

미국이나 일본같은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그런 선례가 있다는거야.

심지어 사람죽이고 책써서 부자된색히들한테 안기고싶다는 여자들도 수두룩했지.

그건 정말 코미디 정도가 아니라 완전 지옥이다

정말 그렇게 되면 이나라는 정말 문제가 있는거야.

욕이 많아서 짤릴지 악플이 처 달릴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짱공에서 이글 보는 변태들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현실과 망상의 구분, 제대로 하고 있냐?

이글보고 조금이라도 찔리는게 있는 놈들.

잘해라.

싸이코패스는 당신 생각보다 '심하게' 가까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