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2심 재판에 국회의원 비롯 수만명의 시민탄원서 답지

가자서 작성일 09.02.13 2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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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2심 재판에 국회의원 비롯 수만명의 시민탄원서 답지


여야 국회의원과 시민사회 각계인사들, 2만여명의 시민들까지

입력 :2009-02-12 18:32:00




[데일리서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2심 재판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 사회각계인사들과 수많은 시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국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거법 1심 재판에서 검사기소사실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면서도 법원의 공소장 변경에 의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항소를 진행중인 상황이다. 12일 2심 공판이 있은 날, 현역 국회의원 105인과 사회각계인사 330여명, 2만 2천여명의 시민 탄원서가 제출됐다. 특히 국회의원 탄원서에는 창조한국당 의원들 뿐 아니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등 야 4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참여했다.

탄원서를 제출한 국회의원들의 구성을 보면, 먼저 창조한국당 2인과 민주노동당 5인의 의원 모두가 서명했고, '선진과 창조의 모임' 공동 교섭단체를 이루고 있는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총재등 2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16명이 서명했다. 민주당 역시 82명 의원 중 7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친박연대에서도 노철래 대표, 김을동, 정하균 의원 등 3명이 서명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그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반영하듯 4명만이 서명에 참여했다. 친박계의 수장인 김무성 의원이 서명했고, 원희룡, 김충환, 김성수 의원 등이 서명해 무게감을 갖추기는 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국회 입법전쟁 당시, 문국현 대표가 선거법 위반 재판중임을 들어 협상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협상 테이블을 무산시키기까지 한 악연이 있다.

이 밖에도 창조한국당은 박원순 변호사, 신경림 시인, 현기영 소설가, 이동성 서울대 교수 등 사회각계인사 480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만 2천여명의 시민들이 서명한 탄원서이다. 시민탄원서 서명을 주도한 이경희 창조한국당 최고위원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처음 두려운 마음으로 서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서명을 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명을 받아 주시는 등 많은 격려를 받았다. 요즘처럼 삭막한 세상에서 이 일을 하면서 시민들의 격려 덕분에 하나도 힘든 줄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탄원서에 서명하는 것 이상으로 직접 문 대표의 과거를 말하는 탄원서를 직접 써 주신 분들도 12분이나 계시다"면서, "이렇게 시민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일들은 오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죄가 판명될 때까지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승주 기자
  출처: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7381&g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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