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이며 최고 권력자가 국민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며 “주가폭락이라는 락음악을 즐겨듣고 재벌이 날라다주는 꿀을 좋아하는, 광우병에 담긴 반민주를 즐겨먹고 안주로 bbk를 좋아한다”고 규정한 뒤, “신비의 섬 명박도 건설, 닌텐도 최신제품 명텐도 개발 1주년을 맞아 이 노래를 바친다”며 ‘미래소년 코난’ 멜로디에 개사한 노랫말을 담고 있다.
“강부자 고소영에 서민 꿈이 죽어간다” “기억하라 용산참사 *소 막아라 mb악법 역주행” “삽질에 눈을 뜬다 나라 망친다” “4대강 정비는 국토의 재난”…. 노랫말은 서민을 외면한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과, 환경을 무시한 4대강 정비를 강행하려는 이 정권을 비판하며 “이대로 가다간 향후 4년 동안 국토는 망가지고 경제는 곤두박질 치니 국민들은 속지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단 1년동안 그렇게 많은 사건사고를 치르고도 mb정부는 변한 것이 없다”며 “여전히 국민에게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고 4년을 더 살라고 한다”며 영상을 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 정말 고난스런 4년이다”(닉네임 ‘공감’) “mb정권을 막을 코난이 진짜로 왔으면 좋겠다”(‘놈이’) “나라가 이 모양인데 한나라당은 언론장악과 장기집권에 혈안이 돼있다”(메이웨더)라고 동영상 내용에 공감을 표하며 블로그와 카페 등지로 영상을 퍼나르고 있다.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해 3월에도 “운하건설은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경제파탄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내용으로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를 패러디한 ‘운하철도 999’ 동영상을 제작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