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옥이 전치 8주 진단을 본 어느 의사가 올린글

가자서 작성일 09.03.11 2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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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옥이 전치 8주 진단을 본 어느 의사가 올린글 [아고라 어깨동무 어깨동무님프로필이미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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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성 상사시


 

이른바 국회의원 테러사건으로 전여옥 국회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전여옥의원의 상태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하면서 아홉 가지의 진단명을 붙여서 전치 8주의 진단을 내렸다.

한마디로 어마어마하다.

전여옥 의원은 지금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온몸이 긁히고 타박상을 받았으며, 눈에는 핏발이 지고, 골이 흔들리며, 늙은 할머니가 내지른 무협지에나 등장하는 금나수 내지는 발경에 목과 허리의 척추가 다 흔들린다.

그 뿐이랴 억울하게 맞은 충격과 공포는 정상적인 사고보다는 다양한 신체증상과 정신증상을 동반하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까지 왔으니 극히 불안정한 정신상태까지 보인다고 하니 애처롭기까지 하다.

더 심각한 것은 할머니에게 단지 10초내지 20초 정도 짧은 시간에 혼이 났는데도 사물이 둘로 보인다는 것이다. 사물이 둘로 보이는 이런 증상은 비디오 판독으로 보면 할머니의 강력한 멱살잡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발경이 원인이지 싶다. 절대고수로 추정되는 이정이 할머니의 발경이 아니라면 안구운동을 담당하는 외안근이 손상되거나 활차신경이라는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발생하는 마비성상사시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전여옥 의원은 이제 큰일났다.

원래 마비성상사시는 활차신경의 손상에 의해 외안근 마비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시가 생기는 것이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팔뜨기가 된다는 것이니 얼마나 기가 차겠는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이 생길만하다.

사팔뜨기가 되는 사시가 생기는 것도 참 괴로운 일이지만 눈으로 사물을 보려고 하면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생기는 것이 더 괴로운 일이다. 복시가 심하면 사물을 제대로 볼 수 가 없으니까 사람이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치료방법은 눈을 가리고 6개월간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는 것 말고 뚜렷한 치료방법도 없다. 그러니까 의학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전여옥의원은 정말 큰일났다

6개월간 기다려보고 복시 증상이 도저히 해결이 안되면 눈을 빼는 것이 치료다.

의학용어로 하면 안구적출술이라 한다. 


그런데, 그런데 언론브리핑이 이상하다.

대한의사협회에서 만들어서 의사들에게 배포한 진단서작성지침에 보면 안과영역에서 가장 긴 진단주수를 제시해놓은 것이 8주이다. 그것 이상은 없다. 안구주위 골절, 안구내 이물로 인한 수술, 눈적출수술 등 결국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야 8주의 진단이 나간다. 마비성 상사시는 진단서 작성지침에는 없는 진단명이다.    



위에서 밝힌대로 마비성상사시는 복시증상이 계속 해결되지 않으면 실명으로 되는 병이므로 무서운 병이 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치료할 것이 없으니까 진단주수가 6개월이든 1년이든, -내가 아는 교수 출신 안과의사는 2주나 4주를 진단하겠다고 하더군- 진단주수와 상관없이 병원에 드러누워서 버틸 이유는 없는 병이다. 담당안과교수도 그렇게 이야기 하더구만, 순청향대학교병원에서는 절대 그런 병으로 입원치료하지는 않는다고....


어쨋던 이제 안과의사가 마비성 상사시 진단을 붙였다

그러면 사진을 내놓아야지, 사진이 왜 없나?

의사는 전문가라는 자격으로 진단을 붙인다. 하물며 브리핑을 하는데 왜 사진이 없나.

어떤 의사가 마비성상사시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환자의 사시를 증명하는 사진이 없으면 논문의 기본요건이 안된다. 법정에서 마비성상사시 진단붙이면서  사진 없으면 증거인정 안된다. 사진도 디지털카메라 사진은 증거로 되지 못한다. 조작가능하니까.



마비성사시 진단을 붙이면 조작이 불가능한 사진을 10장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정면사진에서 사시가 증명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면을 보고 있는 전여옥의원의 왼쪽 눈이 사팔뜨기로 돌아간 사진을 기자들에게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사진이 없었다. 기자가 사진은 없는가 물으니까 없다고 하더군

사진이 왜 없나 ?

설마 안찍지는 않았겠지. 기본중에 기본이니까

특히나 70이 다되신 무림고수로 추정되는 할머니에 의해 생긴 세계적인 드문 경우로 그야말로 세계학회에도 증례보고(Case Report)감일 수도 있는데.


사진이 나오기만 했다면 어땠겠나,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으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할게 틀림없는 전여옥의원을 문명하러 한나라당 의원 60명정도가 왔다갔다는데 사팔뜨기가 된 전여옥의원의 사진이 나오면 전국의 일간지 기자만이 아니라 생활정보지 기자들까지 사진찍겠다고 몰려들었을 걸, 한나라당 의원 60명만 문병할까 모르긴 몰라도 민주노동당의원들도 문병갔을걸...........

전국민이 문병해야지, 나도 문병했겠다.



그 좋을 것을 왜 사진이 없나.

안찍은 것은 아니겠지.

사진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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