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방해만 되는 이치로 쓰지마" 독설

--;; 작성일 09.03.22 1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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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감독, 결승 가고 싶다면 이치로를 기용해선 안되네.”

일본 야구계의 원로이자 독설가인 노무라 가쓰야(73)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이번엔 일본 야구의 아이콘인 스즈키 이치로(35)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석간 후지는 “노무라 감독이 오는 23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의 하라 타츠노리(50) 감독에게 이치로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 감독은 20일 우천으로 치바 롯데와의 경기가 중단되자 wbc 2라운드 1조 1위를 결정짓는 한일전을 지켜봤다.

일본은 이 경기를 6대 2로 잡으며 한국에 당했던 2연패를 수모를 되갚았지만 이치로는 5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노무라 감독은 이치로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뒤 “이치로는 일본에게 방해만 되는데 시합에 기용하면 안된다”며 “지금 (이치로의 모든 면이) 최악이니 차라리 점쟁이에게 보이는 편이 좋다”고 비판했다.

노무라 감독은 이치로의 개인주의적 행동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치로가 소속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도 평판이 나쁘지 않은가. 동료들이 전혀 상대하지 않는다는데. 야구는 단체경기인데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니 얘기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노무라 감독은 앞서 지난 18일 wbc 한국전에서 주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인간이 돼야 한다”며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의 명포수로 이름을 날린 노무라 감독은 당초 wbc 일본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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