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2009/04/03 - [현장] 이 대통령, 등록금 반값공약 헹~~ 속았지?
[2보] 4월 3일(목), 등록금네트워크, 한국대학생연합,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의 1천여명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퍼포먼스를 동반한 평화적인 행사를 마치고 가두행진을 벌이려 하였으나 경찰들에 의해 마로니에 공원 입구에서 부터 저지를 당하였다.
이에 항생들은 경찰들과 대치를 하며 평화적인 가두 행진을 요구하였으나, 경찰 기동대원들이 기습적으로 진입해 15명의 학생들을 순식간에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의 연행 과정이 기습적이고 돌발적이여서 이에 놀란 학생들은 속수무책이였으며, 일부 여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고성과 비명은 15명을 연행한 이후에 조용해졌으며 그 시간은 단 몇분에 불과했다.
경찰의 기습적인 연행에 나머지 학생들은 연행자들을 풀어줄것을 요구하며 해산하지 않고 연좌시위에 들어갔으며, 두시간여에 걸쳐 연행자 석방과 등록금 인하 촉구 집회를 계속 진행했다.
경찰들은 기습적인 연행이 계획에 없었던 일이였는지, 경찰들간 '왜 연행했느냐'는 등의 오고가는 소리를 엿들을 수 있었으며, 이후 경찰들은 연행자중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의 회장인 한 여학생을 포함, 세명의 학생을 먼저 풀어주고 이들을 통해 연좌시위에 들어간 학생들을 자진 해산할 것을 권고하도록 했다. 자진 해산시에 나머지 12명의 학생들도 풀어준다는 약속아래.
이에 연좌시위중인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각 학교별로 흩어졌으며, 경찰들은 약속대로 나머지 12명의 학생들을 그 자리에서 모두 풀어주었고, 학생들은 학교별로 구호를 외치고 마로니에 공원을 떠났다.
▶ 인질극까지 벌이는 경찰
얼마 전 부터인가 경찰이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말인 즉, 일단 집회가 시작되면 초반에 몇 명을 연행하고, 자진 해산시 풀어줄겠다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 즉, 연행자를 볼모로 삼고 집회를 저지하려는 술수이니 이것이 바로 '인질극'인 것이다.
2일 대학교 등록금인하촉구 범국민 대회에서도 인질극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 기습적으로 15명의 학생들을 연행하더니 이들 중 세명의 학생을 풀어주며, '집회 참가 학생들을 해산시켜주면 나머지 12명을 풀어주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
사람을 볼모로 협상을 제안한다는 것은 바로 인질극인것이다.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경찰이 반정부 집회를 막기 위해 이젠 인질극까지 벌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민중의 지팡이라더니 그 지팡이로 민중을 두들겨 패고 있는 꼴에다 인질극 아닌 인질극까지 펼치는 경찰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가두행진을 벌이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을 나오는 학생들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의 회장인 여학생이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막지 말라며, 비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행진 대열의 맨 앞에 있던 학생들을 전경들이 둘러싸며 다른 학생들과 고립을 시키고 있다.
잠시후 경찰 기동대원들이 앞에 있던 남학생들을 연행하고 있다.
놀란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한 남핵생은 연못에 빠졌다.
한 여성이 경찰의 돌출행동에 항의하고 있다.
잠시후 여경들이 고립된 학생들에게 다가와 여학생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연행된 한 여학생이 경찰버스 안에서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하고 있다.
취재진이 경찰버스 내부를 촬영하자 버스안의 경찰들이 이를 촬여하지 못하도록 막고 커튼을 치고 있다.
연행자를 풀어줄것을 요구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연좌시위에 들어갔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회 회장도 연행되었다.
접시를 얼마나 더 닦아야 졸업 할 수 있나요?
대학생의 원한소리 들리지 않느냐!
연행되었다 먼저 풀려난 남학생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며 흐느껴 울었다.
이에 자리에 함께 있던 학생들이 '울지마! 울지마!'을 외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자진 해산하자 나머지 12명의 학생들을 경찰들이 풀어주고 있다.
연행되었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위로받고, 한 여학생은 많이 놀랬는지 아니면 작금의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친구를 껴않고 계속 흐느껴 울기도 하였다.
[수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투사로 만들는 세상, 하루라도 조용 할 날이 없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카메라를 들고 서울 곳곳을 뛰어다닌다.
소위 지식인들이란 작자들은 권력에 지문이 닳아 빠지도록 아부 떨기에 급급하고, 돈 좀 있다는 인간들은 서민의 피땀을 쥐어 짜가며 배를 더 불리려 하고 있다.
눈물 흘리는 용산의 유가족들을 보며, 눈물 흘리는 대학생들을 보며, 등살이 휘어가는 우리네 부모님들을 보며 나도 눈물이 난다. 이들은 단지 '생존권'을 주장했을 뿐인데 그것이 무엇이 그리 잘못이라고 ...
대학생들의 행사도중 로또 판매점을 발견하고 터벅터벅 그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5천원짜리 로또를 사며 지갑에 고이 넣어 두었다. 당첨에 목숨걸고 구매한 것은 아니다. 그저 지금 세상의 '희망' 이란 것이 어디에도 없기에 세상을 한탄하며 구매한 것이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