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늘 거제도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념관 기공식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는 자리가 텅텅 빈 채 진행됐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념관 기공식 현장.
김 전 대통령과 이런 저런 인연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 20여 명과 민주계 인사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은 감개무량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김영삼, 전 대통령]
"나 자신의 삶과 투쟁이 이제는 역사가 되는구나 하는 인생 무상의 소회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문민 정부 당시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 지도부를 대거 이끌고 거제시를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녹취: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김영삼 내외분이 오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건강 만세를 부르겠습니다. 건강 만세!"
같은 시각 국회 본회의장.
이틀째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가 열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빈 자리가 적은 야당 의원석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석은 텅텅 비었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대정부 질의는 하루 종일 맥이 빠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가 열린 첫날에는 전주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때문에 소속 의원 상당수가 전주로 내려가면서 대정부 질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앞서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예고했던 지난 주말 이틀 내내 골프를 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하면서도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 등 국회 활동은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행보를 보면서 말보다 실천이 아쉬울 뿐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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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전하 만쉐~ 만쉐~
주상전하 만쉐~ 만쉐~
이러고 싶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