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왜 외면당하나.

블라다 작성일 09.04.13 1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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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왜 외면당하나

서울신문 | 입력 2009.04.13 02:47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울산

 




[서울신문]"초고속인터넷을 바꾸면서 보조금을 더 준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막상 보니 별로 볼 것도 없고 케이블TV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경기 구리에 사는 김모(31)씨는 최근 인터넷TV(IPTV)로 바꿨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다. 실시간 방송이 나오는 채널이 예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나마 김씨가 늘 보는 특정 스포츠 채널은 아예 볼 수도 없다.

주문형비디오(VOD)가 많다고는 하지만 막상 볼 만한 것은 얼마 되지 않고, 그나마 보고 싶은 것은 모두 유료다. 몇천원씩하는 최신 영화를 5~6편만 봐도 한달 시청료보다 VOD 요금이 더 나온다.

●가입자 22만명… 올 목표의 10%

IPTV가 처한 현실이다. 가입자 현황도 초라하다. 3월 현재 IPTV 가입자는 21만 9000명(KT 15만명·LG데이콤 5만명·SK브로드밴드 1만 9000명)에 불과하다. 올해 200만명이 가입할 것이라는 정부의 장담과는 큰 거리가 있다.

게다가 이미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서 IPTV까지 신청하면 2만~3만원의 보조금을 더 받는 '덤'으로 전락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보다 앞서 IPTV를 상용화한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경우와 비슷하다.

유럽 IPTV 이용자의 40%는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데 업체들은 IPTV를 통해 매출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위한 '미끼상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새 콘텐츠 공급 투자 안해

미끼상품으로 전락한 IPTV는 콘텐츠 공급을 위해 돈을 쓰지 않고 기존 사업자의 콘텐츠를 재판매하는 데 그친다. 볼거리 부족은 가입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콘코텐츠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우리도 IPTV용 콘텐츠가 개발되기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진 방송프로그램을 IPTV에서 그대로 보는 상황이다.

●1만원 넘는 요금도 문제

요금도 문제다. IPTV는 통상 1만원 넘는 요금을 내는 데 비해 경쟁상품인 케이블TV는 1만원 이하로 볼 수 있다. 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할인폭이 커진다고 설명하지만 전체 통신비용은 늘어나기 때문에 싸다고 체감하기는 힘들다.

결국 IPTV의 가장 큰 과제는 볼거리인 '콘텐츠' 확보와 '이용요금'을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KCUA)이 IPTV 이용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큰 불만으로는 '비싼 이용요금'을 꼽았다. 이어 '느린 업데이트'와 '볼 만한 채널이 부족'이라고 답했다.
    그냥 얼마전에 방송법으로 정치겟이 어떤분과 논쟁이 있었던게 생각나서... 그분의 강한 주장이 머지않아 케이블과 iptv가 지상파를 밀어내고 독점하게 될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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